월촌초딩 43회 1박2일 여행후기
(계룡산 동학사 전경에서 출발)
(비구니 승들의 승가대학 앞에서)
(부여산성의 낙화암 앞에서 오로지 삼천 궁녀만 생각하며)
1. 주제 : 가을속으로 여행
2. 기간 : 2008. 10. 24 - 25일
3. 장소 : 계룡산-부여-남당리항-서해바다
4. 참가인원 :16명
-남(9) : 조순곤, 김건호,조병락,양준용, 탁여송, 정성근, 송기태, (조병우:전주), (이용선:제주도)
-여(7) : 노귀례, 조영희, 정현주, 박성례, 박성순,박순옥, 양월(대전)
5. 참가후기
16인의 월촌초딩의 건아들은
"가을속으로 여행"이란 주제로 1박 2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러 길을 떠난다.
하늘도 마음이 동했는지 구름만 조금 있고
비도 우리를 피해 가고 추위도 그다지
없어서 정말 복받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했다.
설레임과 함께 우리는 두대의 봉고차로
나뉘어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려
12시30분경 1차 목적지인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도착했다.
오늘의 산행지는 계룡산
845.1m의 천황봉과 관음봉이다.
매표소~동학사~은선폭포~계룡산 산정상(천황봉
845.1m)~관음봉으로 해서 다시 매표소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간단히 비빔밥과 순두부로 점심을 한후에
산으로 우리는 산으로 단풍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요즈음 산행을 덜한탓인지 나 혼자 많은 짐의 배낭을
들쳐맸는데도 많은 인원들이
숨을 헐덕이며 조금 힘들어 한다.
은선폭포에 이르르니
가뭄의 그대로 반영하듯 물이 나오지 않아
마치 노화된 여인을 연상하며 웃고 또 웃었다.
간간히 쉬면서 우리는
관음봉의 세찬 바람을 맞이하였다.
얼마나 반갑고 흐뭇한지...
돌산이라 그런지 계단이 많았고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황산벌 들판은
백제의 영웅 계백장군을 연상케하며
우리 민족의 최초의 분단현실을 더듬어보았다.
정상에서 우리는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사진을 연신 찍으며 자연의 위대한 질서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낙엽이 지고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우리도 새 희망을 노래하였다.
하산하면서 동학사 경내를 구경하고
시인의 마을과 생태도서관을 구경한 후
오후 5시30분경 입구에서 전주에서 날라온 조병우와
대전에서 달려온 이양월이 친구와 합류하였다.
우린 차를 달려 삼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거쳐
원정골 가든에서 오리구이와 백숙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다시 갑사에 있는 유스호텔로 향했다.
이미 도착해 목욕재기하고 기다린 송기태 친구와 합류하고
전국 무속인협회 인원, 학교 학생 체험활동 등 다소
많은 인원들이 붑비고 있었다.
조병우 친구가 가져온 전주 "회 세트 16인분"을 고맙게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와 모임의 발전을 도모하였고
그렇게 굶주렸는지 술자리가 12시 넘어도 그칠줄 모른다.
몇명은 그 자리를 빠져나와 산보를 하고
자연히 노래방으로 몸을 맡긴다.
그날 저녁은 2시가 되어서야 정리가 되었고
코를 심하게 고는 선수들땜에 잠을 잘수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8시30분에 부여로 날아갔다.
간단히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역시 애주가들인지, 주작인지 몰라도
해장술과 아침식사를 마치고 부여산성으로 들어가 초딩생이
되어 백제 역사 탐구에 나섰다.
제일 관건은 3천 궁녀. 그러나 삼천궁녀는 없었고 시적 표어의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그 사이에 우리의 애주가 김건호, 조병락, 이용선은 술을 2병이나 단숨에 비워버린다.
우리는 다시 광천의 젓갈을 구경하고
새우 축제가 한창인 남당리항으로 달려가서
자연산 새우로 포식을 하고 높은 파도와 한국인의 음식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택시, 소주, 양주, 물안개의 여담이 있었는데
남녀 구분없이 그걸 외우겠다고 난리 법석을 떨었다
잠간 우리의 여행길에 홍성의 어느 고을에서
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카메오로 빛내주었다
서울로 오는 도중에 간월도에 잠시 들러 바다에 인접한 절의
모습을 세찬 바람과 함께 보았고 밀리는 길을 따라
서울로 미끄러져 들어와 8시경에 도착해 다음을 기약하여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되새기며 헤어졌다
함께해준 친구들 고맙고 감사하다.
첨부터 끝까지 자기 차량을 손수 운전하며 지원해준 조순곤 회장, 양준용 친구
계획부터 마지막까지 물심양면으로 준비, 지원해준 김건호, 노귀례 총무
사진기를 가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양준용, 조병락, 정현주 친구
멀리서 참석해준 이용선(제주도), 참석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준 조병우(전주)
대전에서 참석과 안내를 해준 양원 친구,
업무에 쫒기면서도 기꺼이 참석해준 송기태 친구,
끝까지 술자리와 방을 지키던 정성근 친구,
남자들 술판을 깔끔하게 치워준 박성순 친구,
개인사업도 져버리고 우정을 발휘해준 박성례 친구,
언제나 품위를 유지하며 병락이의 호위를 받았던 조영희 친구,
건포도 청포도 거봉의 경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웃음을 주는 박순옥 친구 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획성 있는 진행과
족구, 오재미 등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놀이문화를 정착시켰으면 한다.
함께한 시간들 소중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피어나리라...
기쁨을 함께한 날에
귀암 탁여송
구름 한점 없는
영원히 맑은 하늘
고향 같은 벗들의 마음모아
환희의 불꽃을 태우며
눈빛을 바라보고
쉴새없는 입술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 한
세상에서 가장 즐거웁고저
오늘 같은 날이 또 있을까
행복이 넘치는 가을 햇살이
너의 얼굴로
우리의 가슴으로
마냥 쏟아지고 있었다.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우리에겐 마음을 나누고
격려하고 감싸 안으며
함께하는 아름다운 우정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귀암 탁여송 배상
첫댓글 축하하네 그 우정 변치않고 영원하길 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