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태주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나태주 시인도 '봄이란 있을까?' 라며 물음표를 달았지만
우리들이 추위에 떨며 엄살을 부리던 그 겨울에도
열심히 봄을 준비하던 예쁜 생명들은
어느새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하며 마음공부를 하게 합니다. ^^
마당을 1할은 채울 것 같은 장미조팝, 수니의 정원의 랜드마크?
꺽꽂이 해둔 장미가 겨울을 잘 견뎠습니다.
우리집에 두아이가 있는데(하양이와 보라) 예쁜 아가 소식은...?
앵초가 올라오고 있네요..3년전 한포기..작년엔 두포기...올해는?
어느 고마운 손님의 선물일까요..?
작년에 문득 꽃을 피운 스노우드롭 한송이가 잎이 질 즈음 분구를 했는데 올해는 좀 식구가 늘었죠 ^^
한해 잘 키운 비올라 매~~년 꽃풍년을 보게 해준다@@@
돌담틈, 갈라진 마당 틈, 곳곳에 씨앗이 싹을 틔우고 예쁜 풍경으로 미소짓게 합니다.
우연히 우리집으로 온 군자란이 작년엔 힘겹게 꽃대를 올리더니 올해는 겁나 기운 좋게 꽃대를 2개나 올리고..
이쁜 아가도 보여주고...ㅎ
첫댓글 너무 짧은 봄이라 아쉬운거지요.
오래 기다려 보는 꽃들이라 넘 이쁩니다.
비올라 색이 넘 이쁘게 나왔네요.
학수고대한. 봄! 스타트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처럼 준비하고 있다가 신나게 만끽해 보아요~~~^^
아직 추운데 언제 봄이 오나 하고 기다리다 봄인가 하면 여름... 정말 짧은 봄에 얼마나 꽃피우느라 치열하게 온 힘을 다 하는지 알게되는거 같아요.
네.. 열심히 준비해 피울 꽃들을...이 봄을... 한껏 즐겨 보아요~~ 벌써 미소가 번지네요. ^^
보내주신 씨앗을 모종판에 넣으며 올핸 풍성하기를 기대 합니다
제피란서스썸머 칠리는 잘 크고 있나요?
잘 지내시지요. ^^
사랑스런 분홍빛 제피...
올봄엔 식구가 좀 늘었길 기대해봅니다
핫!!!
수니님이다!!!!
보고 싶어요.
올라야 모종을 캐니 남편이 죽는 소리를 합니다.
보라색꽃 왜 캐노!
님하 비올라는 안캐고
올라야 캐거든!
올라야 내일 혹시 필요한분 있을까 하고 캣답니다.
올라야가 번식력이 좋지요!
내일 부지런히 달려 잘 찾아가 보겠습니다. ^^
비올라가 넘 얌전하게 피었네요
봄
봄이 차말로 반갑습니다
호미와 흙, 장화신고 풀도 꽃도 다듬어 주고 싶네요
이번주 소설가 박완서님의. 책을 읽었는데 평소 흙으로부터 받는 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더라구요
흙의 기운 꽃의 기운 듬뿍 받고 올해도 몸과 마음....건강하게 추스리며 함께해요~~~^^
@수니(함안부산) 우리
황토길 맨발걷기 하입시다 ㅎㅎ
원색인지 ᆢ장비빨인지 ᆢ
쨍하니 예쁩니다ㆍ
군자란꽃이요..? 원래 빛깔이 강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