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었던 어제..도서관에 하루종일 눌러앉아있다가 조금일찍 들어왔답니다. 빨래를 하려구여...^^
지금은 군대를 갓제대해서(1달정도..) 23살 이랍니다..
1학년 새내기일때.. 2주에서3주에 한번은 항상 고향으로 갔었답니다. 부모님이 보고싶기도해서..그리고 무엇보다..빨래때문에요... 터울이 많은 누나만 둘있는 전...참 할줄아는게 없었답니다..밥은 물론이고..양말한켤레 제손으로 빨아 신지 못했죠....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군에갔다온녀석이 그럴수는 없잖아요.. 군대서는 전부 제가 빨아 입었으니까요.. 그뿐인가요..다림질까지 쓱삭쓱삭 해서 빳빳한 옷을 입고 다니기 까지 했는걸요... 여기랑 다른점이라면 군대는 하나부터 열까지 손빨래라는거.. 한겨울에도 손 녹여가며 감각이 스믈스믈 사라지는 걸 느끼면서도 손빨래를 했었죠..
제대를 하구서.. 첨으로 세탁기를 돌렸습니다..(참고로 전 학교기숙사에 산답니다.) 500원 넣으면 1시간 사용할수 있거든요..
첫주는 그냥 지나치고..
둘째주에는 도저히 입을옷이없어서 빨래를 하러갔답니다. 세탁기 사용방법을 알도리가 없더군요.. 500원을 넣고 이리지러 10분정도 해매다가 겨우 사용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셋째주에는.. 빨래 부분부분 진한얼룩이 지지 않았더군요.. 누나한테 물어봤답니다.. 누나가 세탁기 넣기전에 한번 그부분만 빨래비누로 빨랍니다..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깨끗한 빨래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넷째주.. 빨래는 깨끗했지만 뭔가 모자란거 같아 또 누나한테 물어봤답니다. 누나가 섬유유연제를 넣으랍니다.. 그길로 슈퍼에가서 샤프란을 사와서 넣었답니다.. 한결 낫던걸요..^^
그리고 어제는 빨래를 세탁기에 넣구선... 11시 10분에가서 섬유유연제를 넣어야지..하고 생각은 했었는데..
외딴방을 마저읽다가 그만.. 시간이 지나버린것 같아 섬유유연제를 들고 막 뛰어갔는데 세탁기는 이미 다 돌려진 상태더군요..얼마나 아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