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됐죠..모래시계에 태수 엄마만가...김영애가 한복을 입고
기차역에서 목도리가 하늘로 휙 솟았다가...철길위에 떨어져 둘로 나뉘면서..죽음을 암시했던..
바로 그 역이....압록역입니다...모래시계를 찍고 얼마 안있어..이 역이 없어졌죠..새로 역사를 개축하는 바람에
그 아래로 섬진강을 쭉 따라 내려가다..아주 조그만 초등학교가 나오는데...여기가 다압초등학교에요.
아주 오래전에 벗꽃이 바람에 날리던 어느 이른봄날...부모님과 함께 들렀던...
그때는 멋모르고 운동장 한구석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큰애가 서너살때쯤됐을까...바람에 벗꽃이 흔흔히 날리는데..아이가 그사이를 뛰어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하곤 달리 작고 귀여웠던 아이는...둘째가 태어나기 전이었으니 맘껏 이뿜을 받았죠..지금은 그사실을 모르죠
그 모습이 너무나오래 각인이 되었었는데
어딘가 사진이 있을텐데 못찾겠어요
그 후에 산악회를 따라 여기서 서너번 비박을 했던거 같아요...
그 더아래...홍쌍리를 유명하게 만든 매화마을....
아주 작은 매화꽃봉우리가 맺히면...이걸 차에 넣으면...작은 매화봉우리가 활짝 펼처진다구래서
스님들이 하도 따가는 통에...입구에 스님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었는데....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 그 섬진강 좁은길...
주말에 날 좋아 공원갔다가 퇴비냄새를 맡으니..불현듯 그때생각이 나네요....
올봄엔.....여기들러...그리고 통영,충무가서 도다리쑥국을 꼭 먹어봐야겠어요...ㅎㅎ.
첫댓글 ㅎㅎ 도다리쑥국에 신경쓰이는.... 홍쌍리씨 성공시대에도 나왔었지요....이 매화마을 영화나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줄 알고 있어요... 저도 시간내서 가보고 싶었던곳.`` 사진 찾아 보세욧~~!!
저도 맘만 먹으면 다녀올수 있는 길인데 올해는 시간 만들기 힘들어 포기해야겠네요. 대신 동네 공원에서 만개한 매화에 취해사는걸로 만족할랍니다.. 아..그래도 아깝다.. 매화마을 구경하고 매운탕 한그릇 쥑이는데...ㅎㅎ
저는 마음이 꿀꿀하면 한바퀴 돌고오는 코스입니다.
도다리쑥국..ㅎㅎ 좀 낮선데요.. 과연 맛은어떨까요.. 그리구 스님 출입금지..ㅎㅎ 넘 잼나네요.. 별나시라 그스님들..ㅎㅎ
매화꽃 따 버리면 매실 안 열릴건데 스님들 욕심이 과하셨네요. 마음 다스림이 부족하셨네. 매화구경이라... ^^
저도 집 주변에 밭이 몇군데 있어서 오가며 퇴비냄새 맡는데..ㅎㅎ 그 냄새 맡으면 훌쩍 어딘가 가고 싶더라니..라기님도 그러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