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누라 문제로 불거진 지지율 하락이 최저점에 다다르자
할 수 없이 국민들에게 사과성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지방 언론의 기자가 "대통령의 사과 내용이 무엇에 대한 사과였는지 모호했다"는 질문에
용산의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이라는 자가 "대통령에게 무례했다"는 발언을 하므로써
과잉 충성 성 발언이라는 지적과 대통령을 아부로 모신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결국 그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기는 했지만
윤석열의 참모진들이 어떤 자세로 일을 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해프닝이다
바야흐로 이 정권은 국민들의 지지도 없고
집권 후기를 맞이했는데도 새로운 정책 비전이나
주변 국가와의 엄중한 이슈와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이에 대처할 자세를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기야 비선 실세라고 풍문이 흉흉한 김건희가 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다는 여러 정황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하루가 멀다하게 회자되고 있으니
사실이라면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리가 있겠는가
국가를 운영해 보고 싶으면 스스로 정치활동을 통해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어야지
남편의 출세에 슬그머니 편승하여 영부인의 자리를 차지했으면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내조와 문화행사 정도의 자리에 참여는 것으로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는게 너무도 당연한 배우자의 몫인데
대통령 주변의 인사들을 자신과의 친분 관계로 발탁하여 앉히는 짓을
별 꺼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니
청나라의 서태후가 환생한 것인지 아연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공공연히 용산 정부에 김건희 라인(한남동)이 존재하고 있으며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가 초청한 인사들 명단이 노정되면서
각종 의혹이 더욱 증폭되어 가고 있다
한때는 윤석열에게 가장 총애를 받던 몸이었으나
바람결보다 가벼운 언행으로 이제는 눈엣 가시가 된 한동훈이
당원 게시판에 마누라를 시켜 윤석열 비방글을 쓴게 들통이 나자 입장이 곤혹스러워졌다
일개 검사장에서 법무장관이 되고 거대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정식 당대표가 되기까지 윤석열의 뒷배는 절대적이었다
갑자기 커진 몸매에 옛날 옷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윤석열의 황태자로 자신의 위치가 급하게 격상하다보니
마치 자신이 다음 정권의 히어로인줄 착각하여
자신을 키워준 주군에게 뒤에서 칼을 들이대는 배신의 정치를 저지른 것이다
이런 점을 간파한 친윤계에서 가만히 있을리 없고
과거 이준석, 김기현이를 몰아내던 방법과는 달리 새로운 언론 풀레이로
한동훈을 끌어내리는 작업이 지금 용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한편 25일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은
그의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애초에 검찰이 무리하게 18년전의 일을 끄집어 내어
자신을 옭아 넣으려 했다는 억울함을 법원이 올바로 잡아줬다며
감격해 하는 모습이다
이에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시청앞 광장에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친다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마누라 치맛자락에 놀아나고
주변의 참모진들이 능력보다는 충성심으로 발탁되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는 아부성 발언이나 늘어놓는다면
이 나라의 장래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한때는 정권에 맞서 반대입장을 거침없이 말하는게
곧 정의이고 용기인 것 처럼 보인 때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를 박수 쳐주고 대통령에 앉히기 까지 했는데
순수해야 할 비정치인 출신의 이 인사는
기존의 정치인들보다도 더 노회한 정치성향을 보이며
오로지 검찰 권력 하나로 나라를 휘둘러대니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불안스럽고 못마땅해 졌다
할줄 아는게 없으니 옆에서 지시하는 마누라의 손발 노릇이나 하는 대통령!
과연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