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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계간《에세이문학》에세이문학작가회
 
 
 
카페 게시글
내마음의 서가 소설가의 산문2-김영하 『여행의 이유』
방민 추천 0 조회 220 19.09.29 18:52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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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9.30 01:20

    첫댓글 김훈 역시 수필을 쓴 걸 보면 웃겼어요. 여자들의 토플레스가 아름답느니, 마치 '나는 젊은 여성들을 좋아한다' 라는
    뉘앙스를 엄청 풍겼어요. 이광수가 쓴 '돌베개'도 참 좋게 쓴 수필이지만 수필 전문문학가가 쓴 것 만은 못해 보였어요.
    송충이는 갈잎을 먹을 수 없는 이유가 그런데서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거라고 느꼈어요.

  • 19.10.03 10:24

    그래도 베스트 셀러만 됩니다. 김영하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전문수필가들의 책은 서가에 진열도 안되는 현실.....

  • 19.09.30 13:18

    @이복희 오호~!
    통재라~!
    수필의 진수는 수필가가 쓴 수필에 있는데
    그저 명성으로 베스트 반열에 오르는 거지요.

  • 19.09.30 10:39

    기대로 들었는데 좀 허전했어요.

  • 19.09.30 13:15

    난 아직 다 못읽었어요.
    여행의 이유를 어디에 두었는지 감만 잡고 있을 뿐입니다.ㅎㅎ

  • 19.09.30 14:41

    방민 교수님, 분석 좋습니다 . 문제는요 저 산문은 말씀대로 예술로서 형식미가 부족한 건 맞아요. 하지만 읽는 재미는 준다는 거죠. 순수 수필은 형식미는 있어요. 하지만 저 산문보다 재미는 없어요. 윤오영, 피천득, 손광성, 최민자 정도의 수필이 되지 않으면 재미가 없어요. 이 문제가 저는 고민입니다.

  • 19.09.30 20:55

    자타공인 그분들만 능가하시면 되겠네요. 다른 수필들은 모두 재미 없으니(재미라는 표현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굳이 그리 표현하셨으니) 그 네 분이 기준이시라면 내공이 아주 높으신 듯 자신감 뿜뿜입니다. 그런데 뭘 고민하시는지요?

  • 19.09.30 22:08

    시인의 숫자에 버금가는 수필가들이 통탄할 의견을 올리셨습니다. 열거하신 네 분의 작품이 '재미있다'로 표현하는 것에도 동감할 수 없지만 그 외의 수필가들을 폄훼하는 주장에는 도저히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신변잡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글을 쓰는 작가도 있지만 놀라운 수작을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이렇게 함부로 수필가들을 평론하시기엔 좀 경솔하시다 싶은게 저의 뜻입니다.
    여기가 좁은 공간이기 망정이지 어느 매체에 칼럼으로 올리셨다면 그 반격을 어찌 다 감당하시려구요.
    활자는 언어와 달라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 19.10.01 08:25

    @이복희 제 말씀은 우리 수필가들 글이 잘 팔리는 김훈이나 김영하의 산문보다 재미 없다는 뜻이지요. 솔직히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판매 부수가 말해 주지 않나요. 저는 여러분보다도 못 쓰니 논외입니다만. 우리 수필가의 수필이 그런 분들의 산문보다 안 읽히는 이유가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우리 정통 수필가들의 수필이 그들보다 안 읽히는 게 고민이라는 거죠. 여러분은 그거 고민하지 않으시나요.
    제 글이 오해를 일으킨 점은 미안합니다. 다만 제가 말한 고민의 의미는 바로 그것입니다.

  • 19.10.01 08:50

    이 문제는 오래된 논쟁이죠. 황필호의 우리 수필 평론 21쪽입니다. 백보를 양보해서 이상에 열거한 사람들의 에세이집들은 진정한 문학성이 결여된 수필이라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과연 기형도 김현 김윤식 김지하의 에세이집들이나 김병걸의 솔직한 자서전이나 신영복의 서간문보다 더욱 문학성 있는 수필을 쓰고 있는가. 1994년 한국수필문학상을 받은 필자를 포함한 우리나라 수필가들은 이제 좀 반성할 필요가 있다.

  • 19.10.01 09:18

    맞습니다. 이 문제는 오래된 논쟁이죠. 모두의 고민인 점도 사실이고 그 이유를 굳이 따진다면 할 말이 많지만 여기서는 접겠습니다. 단 쉬운 말로 이야기하자면 선생님의 답글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였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 수상하신 선생님의 입장에서 더더욱 그리 쉽게 말씀하실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선생님께서 열거하신 분들의 작품을 우리도 높이 평가하지만 그분들조차 '수필가'로서 문단에서의 자리매김이 미미한 것을 볼 때, 서점의 서가에서 찾기 힘든 것을 볼 때 결국 이 문제는 '지명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현상이 그렇습니다. 수필 외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지요

  • 19.10.01 10:08

    저는 지명도가 중요한 이유라는 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또 하나는 내용의 재미입니다. 지명도 없는 사람이 쓴 산문, 실용수필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이 재미있어서입니다. 정통 수필은 왜 안 읽히는가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지 딴 뜻이 아닙니다. 저야 욕먹어도 좋지만 수필이 사랑받기를 원해서 드리는 고언입니다.

  • 19.10.01 10:39

    우선 무명들에게는 읽힐 기회조차 없다는 거죠. 선생님은 다른 이들의 수필집을 다 읽으셨는지요?
    물론 작가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저도 동감이지만, 고언도 좋고 사랑도 좋지만 단지 댓글로 전한
    말씀이라 할지라도 읽는 이들로 하여금, 수필가들이 재미없는 글, 읽하지 않는 글을 쓰고 있다고 한꺼번에 매도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데 문제가 있지요.
    고언을 하시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모두 몰라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 여러 외적인 문제들도 살펴 보신다면 어떠실까 싶어요. 아무튼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19.10.01 13:22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김영하의 산문보다 정통 수필가들의 수필이 재미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수필이 재미없다는 게 아니라 비교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논쟁이 거기에서 출발했으니까요. 저는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김영하의 산문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배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튼 읽히니까요. 우리는 읽힐 글을 써야 합니다. 그걸 고민해야 합니다. 나는 정통 수필을 쓴다는 자부심만 갖고는 수필의 소외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저는 수필가들이 깊이 고민해야 햔다고 생각합니다. 황필호는 앞 책 280쪽에서 썼습니다. 수필가가 잘 팔리는 수필집을 발표해야 한다는 원칙은 영원히 옳다.

  • 19.10.03 11:25

    초지일관, '팔리는 글= 재미'의 등식으로만 이야기하시네요. 도무지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니 더 나눌 이야기가 없습니다만 '수필가가 잘 팔리는 수필집을 발표해야 한다는 원칙은 영원히 옳다'
    참 원론적이고 옳은 말씀, 선생님께서 스스로 증명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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