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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20세기 이후의 문학사를 일컬어 현대문학사로 구분한다. 현대문학사를 2권으로 나누어 집필한 이 책의 1권은 해방 이전의 문학사를 다루고 있다. 현대문학의 주요 갈래와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쉽게 읽고 정리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우리나라 한국 현대문학사를 개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주요 작가나 작품들의 연대기적 나열이 되기 쉽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문학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문학사를 알기 쉽게 정리한 이 책도 지나치게 간략하다는 인상을 피할 수가 없다. 하지만 사진 자료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필요한 작가나 작품들, 그리고 현대사의 주요 국면들과 연결시켜 정리하였기에 독자들에게 문학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국문학개론>의 현대문학 부분을 정리할 수 있는 자료로 생각하여, 이번 학기에 학생들의 독서과제 자료 중의 하나로 활용하였다. 학생들의 감상문을 접해본 결과 그 반응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근 국문과나 국어교육과 학생들은 부쩍 문학사를 어렵게 생각한다. 내용이 너무 자세하면 그 나름대로 어렵게 여기고, 너무 간략하면 또한 전체적인 흐름을 제대로 짚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문학사가 단지 작품과 작가들을 연대기적으로 외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기에, 적절한 자료를 통해서 알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아마도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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