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와 '이것' 함께 먹으면 흡수율 최대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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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삶은 계란을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 대학교 영양학 교수 웨인 캠벨 박사 연구팀은 1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야채 샐러드와 계란을 함께 먹을 때의 비타민E 흡수율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들의 혈장 비타민E 농도를 낮추기 위해 7일 동안 비타민E가 적은 식단을 제공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계란이 없는 야채 샐러드 ▲계란 1.5개를 넣은 야채 샐러드 ▲계란 3개를 넣은 야채 샐러드를 제공했다. 섭취 후 10시간 동안 1시간마다 실험 참가자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계란 3개를 넣은 야채 샐러드를 먹은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비타민E 흡수율이 4~7배 증가했다.
비타민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와 머리카락의 손상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활성 산소를 제거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 생리 전 증후군, 체중 증가, 알레르기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이 외에도 시력 향상,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등의 효능이 있다. 비타민E는 시금치, 아보카도, 아몬드, 새우, 해바라기 씨에 풍부하다. 단, 과다 복용하면 두통, 메스꺼움,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상한 섭취량(540mg)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구를 진행한 웨인 캠벨 박사는 “앞으로 샐러드를 먹을 때 삶을 계란을 함께 넣어 먹는 것을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