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유사(小寒遊思)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를 탐(耽) 낼 때 위험해 진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듯, 냉소(冷笑)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하다.
포장지가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만 남는다.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共存)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다. 최적(最適)의 거리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定石)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高手)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
죽어 가는 사람은 살려도 이미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
끝나지 않은 인연이라면 살리되 끝난 인연이라면 미련을 갖지 마라.
밥을 이기는 충견(忠犬)도 드물고, 돈을 이기는 충신(忠臣)도 드물다.
향기가 없던 몸에 향수 뿌려주면 향기를 풍기듯 메마른 마음에 온정을 뿌려주면 사람 냄새를 풍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은 없다." 우리네 삶은 주단(朱丹)을 깔거나 로또 복권이 아니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건강은 몸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의 씨실과 불행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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