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연화리 시편5 - 곽재구, 해석/해설/분석/정리
이 것은 언제나 시에서 노래되는 주제같습니다.
사람의 삶에서 그만큼 간절한 대상에 대한 기다림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겠죠.
오늘 다룰 시
'계단-연화리 시편5"에서도 '당신'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강변에서
내가 사는 작은 오막살이집까지
이르는 숲길 사이에
어느 하루
마음먹고 나무계단 하나
만들었습니다
밟으면 삐걱이는
나무 울음소리가 산뻐꾸기 울음
소리보다 듣기 좋았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이 계단을 밟고
내 오막살이집을 찾을 때
있겠지요
설령 그때 내게
나를 열렬히 사랑했던
신(神)이 찾아와
자, 이게 네가 그 동안 목마르게 찾았던 그 물건이야
하며 막 봇짐을 푸는 순간이라 해도
난 당신이 내 나무계단을 밟는 소리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신(神)과는 상관없이
강변 숲길을 따라 달려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 곽재구, 「계단 - 연화리 시편 5」
화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오두막집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하루 화자는 마음을 먹고 강변에서 자신이 사는
오두막까지 이르는 숲길에 작은 '계단'을 만듭니다.
바로 이 계단이 이 시의 핵심인데요.
계단을 만듬으로 해서 님이 오는 길을 편하게 하는 것과 함께 님이 오는 것을
소리로 빠르게 알기 위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계단을 놓으면 편하게 길을 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이 계단을 밟고 '당신'이 찾아 올 때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정 상황을 가정해(신이 찾아와 바라던 물건을 주는 상황) 비교함으로서
'당신'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의 크기를 표현합니다:)
그럼 전문해석을 통해 시에서 쓰인 표현법을 익히며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시와 소설 수능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