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인사드리기도 늦었어요.
간만에 튤립으로 소식 전합니다.
2021년 초겨울에 튤립을 심고 지난 2022년 봄에 꽃이 지고 난 후 구근을 캐야할지 엄청 고민했어요.
주말농장이라 일일이 구근을 캐는 것도 일이고, 또 보관에 소질이 없어서
혹시 구근을 캐지않고 그냥 키우시는 분들이 계신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여쭤보고
장마가 걱정이긴 했지만 저도 캐지않고 두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러고는 올봄에 올라온 튤립은 기대 이상의 결과입니다~
물론 몇 곳은 부실한데도 있지만 작년에 심은 것보다 꽃이 더 많이 핀 곳도 있고 꽃대도 실하네요.
당연한 것이지만 퇴비를 많이 준 곳에 튤립이 개체도 늘고 더 튼튼합니다.
아래 사진들의 왼쪽사진이 지난 주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이 2022년 모습이에요.
비교해 보세요^^
올봄에 꽃 핀 모습을 못찍었는데 지난 주에 먼저 피고 진 튤립 꽃대를 자르다 보니
작년에 5개씩 2종류 심은 것이 올해는 10송이나 피었네요.
지금 피는 노랑이 아프리콧은 그냥 5송이로 같아요.
품종 탓인지 퇴비 탓인지~ 암튼 튤립도 개체가 늘어나는 것이 있네요^^
여긴 그냥 비슷해요~
이건 4년차 터줏대감입니다. 2019년 첫해 심고나서 6월에 구근 보관한다고 캘때 놓친 것 같은데 해마다 피어요.
작년에 서너개가 잎만 나오고 한송이만 피었는데 올해는 4송이나 피었습니다.
사실 이것을 보고 구근을 캐지 않고 그냥 둬도 되는구나 생각하게 된거에요^^
사진 왼쪽이 처음 심고 다음해 봄에 피었던 튤립의 모습이에요.
첫해 잎이 시들고 캤던 튤립 구근은 밤톨정도 크기였는데 보관(방치)하다가 가을에 다시 심었지만 꽃도 못피우고 다 사라졌어요~처음엔 튤립을 심고 퇴비를 줄 생각을 못했는데 그것 때문에 작아진 구근들이 크지도 못하고 사라진거죠
물론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고 전멸한 곳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작년에 피고 올핸 전멸한 작년 사진~
저희 밭이 물빠짐이 나빠 꽃을 심는 곳은 전부 좀 높여서 심는데 구근을 깊게 심다보니 결과적으론 지대보다 더 낮었을 것 같아요.
작년에 걱정했던 화단을 많이 높이고 심지 않아 걱정하던 곳인데 여긴 퇴비도 소홀히 했지만
위에 만첩채송화를 심었던 탓에 구근에 영향이 제대로 가지 않은 것도 같아요.
올해는 잎이 마르고 나면 낙엽으로 멀칭만 하고 땅위에 아무것도 심지 말아야겠습니다.
수국이 자꾸 말라서 물을 좀 많이 준 곳인데 흰색 튤립은 하나도 안 올라오네요ㅠ
봄에 지천에 튤립이 핀 것을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심었는데 잘한 것 같아요.
덕분에 어느 곳에 구근을 심어야 할지도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제 물빠짐만 좋으면 캐지않고 땅에서 충분히 쉴 수 있게 두렵니다.
욕심을 좀 부리자면 식구도 많이 늘렸으면 좋겠어요~
2월에 양쪽 팔꿈치기 부러져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주말에 밭에 가서 활짝 핀 꽃들을 보니 기분이 나아졌어요.
올해는 풀이나 정리하면서 철따라 피는 꽃들 구경만 해야할 것 같아요^^
첫댓글 그렇잖아도 행주농장님 안보여서 궁금했었어요. 그간 고생 많으셨네요.. ㅠ
뭘 못하니 만사가 귀찮아서요.
밭에 가서도 암 것도 못하니 더 스트레스 였어요.
@행주농장(고양) 그러게요... 몸도 마음도 힘든시기 잘 견뎌내셨네요. 앞으로는 몸 관리 잘 하시면서 쉬엄쉬엄 하셔요..
@꽃나래(오산 안성) 넹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꽃자랑 자주할게요^^
@행주농장(고양) 예. 기대할게요~~^^
그럼요 심어논거 즐기시기만 해도 행복하지요
건강이 무척 궁금했었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흘전엔 꽃이 필 기미도 안보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여기저기 꽃들이 핀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특히 튤립은 잎만 보나보다 했는데 어느새 꽃망울이 쏙~
한다발 꺽어도 티도 안나게 꽃들이 올라오니 가라앉았던 기분이 업~!
이제 행복합니다^^
전화드려볼까
했어요ㆍ
깜짝하고 나오셔서 무지 반갑습니다 ~~~♡
^^감사합니다.
지난해에 들인 국화들도 봄에 손을 못대서 다 사망~ 지난 주에 살아있는 것 조금 밭에 심어줬어요.
큰 힘은 못쓰고 그냥 작은 모종 심는 정도ㅠ
그래도 그동안 눈으로만 보며 스트레스 받았는데 꽃이 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제 볼 것이 많아지니 더 기분 좋겠죠 ㅎ
@행주농장(고양) 꽃이 약이예요ㆍ
국화 많으니 나중에 드릴테니 걱정마시고
일상으로 돌아오세요ㆍ
@오늘하루(서울ㆍ화성) ㅋ 든든하네요. 말씀만 들어도 벌써 행복합니다^^
많이 반갑네요~~~^^!!!!!
꽃처럼 활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ㅎㅎㅎ
유쾌한 행주농장님을 늘 생각했어요~🥰😍
저도 반갑습니다~
그동안 유쾌하질 않아서 한동안 잠수였어요.
그런데 작년과 비교해서 보니 너무 뿌듯해서 계속 잠수탈 상황이 아니에요~ㅍㅎㅎ
ㅋㅋ자랑할 것이 너~무너무 많아요~^______^
물론 실패도 있지만 그것도 재산이라...
지난 해에 도움 많이 받았는데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행주농장(고양) ㅎㅎ
모두 공감되어요~~~!!!
꽃보다 건강~
건강해야
꽃도 볼 수있고~
가꿀 수도 있고요~^^!!!
우리 함께 홧팅해요~~~💖💝
@예원(충남) 네~~~~ ^^
좀 어떠셔요?
저도 금요일에 풀 뽑다가 일어나는데 꿈뜩 해가지고
방금 한의원 갔다 왔어요.
이틀짼데 침몸살까지 하네요^^;;
저도 그냥 두려구요 뭐든지…
제가 보관 하나 땅의 보관 하나 땅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수술한 곳은 아무래도 아직 안 좋아요.
수술 안한 곳은 좀 나은데 그렇다고 무리하면 어긋날 수 있다니 뼈가 다 붙을때까진 무거운 것 들면 안된다네요.
무거운것은? 생수2L 한 병도 한동안 조심.
그러니 막상 할 만한 것이 없어요^^
그래도 일 년 무사히 견디고 다시 꽃을 피우는 애들이 있으니 기분이 나아지네요^^
시나브로님도 자주 다치시는 것 같아요. 조심하셔요.
우리 모두 몸 사리는 법을 배워야겠어요~
@행주농장(고양) 아휴 어째요
아무튼 차라리 완치 되고 일을 하는 것이 나으니까 그렇죠?
모쪼록 몸 조심 하셔요.
우리 조카는 다 처분 하래요^^
고모한테 너무 무리라고…^^;;
@시나브로(경북) 그래도 우린 꽃을 봐야지 절대 손절 못하죠^^
울집도 그냥놔두기로 결정 했습니다
놔둬도 잘 나와 피네요.
토질에 따라 다른가봐요. 매번 캐지만 않아도 일거리가 엄청 줄지요~
여유가 있어 보여서 한동안은 꽃만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흰 없는 것 같은데 튤립이 너무 예쁩니다^^
팔꿈치 아프고 오래가는데 ㆍ쾌차 기원드립니다 ~
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글찬아도 근래 행주농장님 생각이 문득 문득 들더니 오늘은 감자 밑 들더시 등장하셨네
이쁜 튤립꽃 보믄서 더 빠른 회복이가 돌아오기를^^
여신님 덕분에 생각지도 않던 꽃들이 농장에서 만개하였나 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분이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
그동안 글이 없어서 바쁜갑다 했는데.
팔을 다치셨다구요?
에구 얼마나 불편할까요...
난 모르고 그냥 있었으니. 정말 미안하네요.
관리 잘 하셔서 얼른 건강하시길 바래요~~~^!^
^^많이 나았으니 걱정 안하셔도 돼요.
이제 두달지났으니 한달만 더 조심하면 풀뽑기는 할 것 같아요.
올해는 돌쇠는 못하겠고 쉬엄쉬엄 눈팅만 하려고 합니다.
밭에 못가서 하우스에서 겨울나던 국화들이 거의 죽었지만 다행이도 운정뜰님이 보내주신 국화는 둘 다 살았어요.
잘 관리해서 가을에 이쁜 꽃사진 올릴게요. 감사합니다ㅎ
@행주농장(고양) 아...이제 한달만 조심하면 다 완쾌되는 건가요.,
나도 수년전에 넘어져서 팔꿈치가 빠져서 팅팅 붓는걸 병원가서 뼈가. 빠진걸 마추고 조심해서 나았네요..
암튼 캅갑해도 참고 .팔을 한달만 쓰지 마시고..잘 지내세요.
@운정뜰 (홍천 ) 넵^^
구근을 캐서 보관하는거군요.ㅋ
여긴 섬인데 캐지않고 매년 그냥두고 꽃을 보고있답니다.
처음 튤립을 밭에 심을때 접한 자료들이 전부 잎이지면 캐서 망에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으라고 했었어요.
아마 장마랑 무더위에 구근이 녹을까 그러는 것 같아요.
실제로 장마랑 무더위를 못이기고 녹는 경우도 많은 가봐요.
저희 밭에 물빠짐이 나빠서 걱정은 됐지만 심을때 신경 쓴 덕분에 무사히 무더위 지나고 올해 꽃을 피웠어요^^
구근이 잘 자란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자월도도 환경이 좋은 것 같네요.
올해도 예쁜 꽃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행주농장(고양) 그렇군요.
구근식물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그냥 키우고 있었어요.덕분에 정보를 알게 됐네요.
맛난 저녁되세요.^^
저도 튤립 안캐고 그냥 두는데
새로심은 품종들도
다 올라와서 피더라구요
첨엔 캤는데
지금은 그냥 방치해도 잘 펴요
ㅎ 작년에 구근을 어째야하나 고민하던 글에 노랑해당님이 달아주신 댓글 보고 용기내서 그냥 뒀는데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요.
구근 캐서 보관하다 다시 심는 것 ㅠ
엄청 큰 짐을 덜었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
@행주농장(고양) 근데 3년에서 5년사이에 한번 파서 다시 심어주는게 좋다고는
들었어요
튤립은 계속 깊이 들어가거든요
@노랑해당(공주) 아. 백합은 올라오는데 튤립은 들어가네요.
유념하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행주농장(고양) 네 갸들은 새끼치며 들어가요
그래서 너무 깊이들어가면
올라오기도 힘들고 꽃도 덜피고요
그래서 몇년만에
삽으로 푹 떠내서 새끼친거
분리해서 공간 마련해 주고요
근데 튤립은 밀식해야 이뻐요
오랫만 이시네요
쌍깁스 탈출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야는거 맞지요? ㅋ~
급한 마음에 무리마시고 살살하셔요
ㅎ감사합니다.
겸사 푹 쉬고 요양했어요. 이만하길 다행이라 생각하고 올해는 무리 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랜 많에 소식 주셨네요~
어디 편찮은 줄알았습니다. 썬크림과 함께 하세요^^ 양팔을 깁스하셨더군요... 얼마나 불편하실까??? 조심조심 하셔야 되는데~~ 저도 오른쪽 다리골절로 1년 고생했었죠~
그런가봐요. 3달정도면 뼈가 붙더라도 한동안 무거운 것도 들지 말라네요.
수술한 팔은 아직도 제대로 펴고 굽히질 못해요. 올해는 쉬엄쉬엄 꽃놀이할 예정입니다^^
저는 화분에만 심어야해서 스티로폼에 심고 안캤더니 다음해엔 거의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땅이면 덜 했을것 같아요 그래서 매년 캐놓아요
풀이 있든 구근이 많이 없어졌든 신경쓰지 마시고 예쁘게 핀 꽃들만 눈에 담으셔요^^
눈에 걸린다고 일찍 팔 걷어부치지 마시구요^^
덜 돌봐도 때 되면 알아서 푸르러지고 꽃도 피워주는 기특이들이더라구요
화분에서 관리는 더 어렵네요. 저도 첫해 남은 구근 몇개 화분에 심었었는데 하나도 못건졌어요.
밭에선 꽃만 보고 풀은 봐도 못본척! 해야겠지요. ㅎ 노력하겠습니다 ^^
양손깁스 로보캅 행주농장님 오셨네요 ㅎ
그래도 많이 좋아 지신 것 같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시는 걸 보니 ㅎㅎㅎ
그래도 조심하시구요
나이 먹어선 몸의 움직임이 의지와 상관없어지니
정말 몸 사리는 법을 배우던지... 그냥 조심을 하던지 해야 합니다
저도 촌넘 생활 7년차인데 뼈 몇 군데 다쳐서리 고생하네요 ㅎ
몇년 전에 산에 조팝 뽑다가 끊어져서 뒤로 발라당....
손으로 짚다가 손목인대 나간 것이 지금까지도 시큰거리고 무거운 것 들면 많이 아픕니다 ㅎㅎ
올초에는 눈얼음에서 미끄러져 골반인지 고관절인지가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아파서 힘 들구요 ㅎ
이러케 할아부지가 되 가나 봅니다 ㅋㅋ
손가락은 괜찮은데 맘대로 밭일을 못하니 스트레스가 받더라구요.
꽃보고 기분이 좋아지니 글도 쓰게 되네요^^
우선은 안다치는 것이 좋지만 다치고 나선 사후관리도 중요해요.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세요. 집에서 매일 온찜질만해도 도움이 된답니다^^
반갑습니다 행주산성님 ㅎㅎ로보캅?사진 보고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어이없기도 하고 기가막히기도 했던거 기억하며 산성님 안부가 궁금했었으요 ㅎㅎ
무리하지 마시겨..
걍 둬도 꽃은피고 푸르러지더이다.
자연스러움이 스며서 좋게보이기도 해요 ㅎㅎ그니까 풀보인다고 힘쓰지 마시라여~^^
주글때까정 써야하니께 휴우증없이 잘 치료해요.
ㅋ 코메디 소재로만 보던 양팔깁스~
올해는 그냥 대충 풀뽑기만 하고 꽃구경으로 보낼게요. 감사합니다 ^^
저는 8년째 튜율립꽃 구근 캐지않고 놔두니 개체수가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