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김문기 명예교수 '崔致遠 소설 강의'
경주최씨 설화 소개
1. 최치원 부친 고을 수령 부임과 수령 부임 3일 후 사라진 아내 이야기.
2. 명주실을 몸에 두른 이야기.
3. 녹비의 허리 띠 착용과 향을 피워 사인한 이야기.
4, 사슴 가죽을 황금돼지 코 밑에 붙여 죽게 한 이야기.
5. 최치원이 10개.월이 못 되어 태어나 의심한 나머지 해운대 백사장에 버린 이야기.
6. 낮에는 포유류가 돌보고, 밤에는 조류가 깃털로 감싸 않은 이야기.
7. 최치원 아버지가 조금 자란 최치원에게 쇠 지팡이를 준 이야기.
8. 홀로 시를 짓고 읽는 소리가 중국 황제에게 들린 이야기.
9. 소년으로 자란 최치원이 재상부인 거울을 고쳐준 인연으로 재상 집 마부가 되어 말을 잘 건사한 이야기.
10. 재상의 딸과 연정이 싹튼 이야기.
재상 딸이 정원을 거닐다가 화단에 핀 꽃을 보고 시의 구절이 떠올라 이렇게 읊조렸다.
花笑檻前聲未聽(화소함전성미청) : 꽃이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를 듣지 못하겠고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최치원이 그 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대구로 화답했다.
鳥啼林下淚難看(조제임하루난간) : 새가 수풀 아래서 우는데 눈물 보기가 어렵도다,
11. 중국 황제가 낸 어려운 문제의 답을 시로 표현해 답해 줄 것을 요구한 문제를 최치원이 해결한 이야기.
石中何物(석중하물)
당나라 의종(懿宗)이 신라에 트집을 잡아보려고 석괴(石塊)속에 계란 하나를 넣고 보내어서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한 달 내로 알아 맞추어 시를 지어서 보고 하라고 했다,
신라왕은 조정의 문무백관들을 불러 모아 물어 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승상 나업(羅業)에게 명해서 풀어 고하라고 어명을 내렸으나 풀지 못해서 고민하다가 자리에 눕고 말았다,
승상 딸이 신동 최치원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라고 해서 불러서 무엇이든지 소원을 다 들어 줄 터이니 알겠느냐고 하자,
아래의 시를 지었다. 그 시슬 중국에 받치니, 중국 황제가 달걀임을 알아맞혔으나 含情未吐音(함정미토음)은 틀렸다고 하고, 석괴(石塊)를 쪼개보니 달걀이 깨어서 병아리가 되어있었다. 최치원이 여섯 살 때 지은 시라고 전한다.
石中何物(석중하물)
團團石中物(단단석중물) : 둥근 돌 가운데 물건은
半玉半黃金(반옥반황금) : 반은 옥이요. 반은 황금이다
夜夜知時鳥(야야지시조) : 밤마다 때를 알리는 새인데
含情未吐音(함정미토음) : 뜻만 품었지 아직 소리는 못 내는구나!
題伽倻山讀書堂(題伽倻山讀書堂) : 가야산 독서당에 제하다
孤雲 崔致遠
狂犇(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미친 듯 겹친 바위 부딪치며 산을 보고 포효하니,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지척 간 사람의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세상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서,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 일부러 물을 흘려 산을 감싸게 하였다네.
점필재 김종직 농산정 최치원 차운시
淸詩光焰射蒼巒(청시광염사창만) : 맑은 시의 광염은 푸른 봉우리 내쏘는데
墨漬餘痕闕泐間(묵지여흔궐늑간) : 먹으로 쓴 흔적은새긴 바위에 희미해라.
世上但云尸解去(세상단운시해거) : 세상에서는 신선이 되어 떠났다고 할 뿐
那知馬鬣在空山(나지마렵재공산) : 빈산에 무덤이 있는 것은 알지 못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