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5주차 독거노인 반찬봉사따비에는 김, 왕 할머니 그리고 유희경님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전날 경동시장 반찬가게에서 <양념깻잎장아찌>10관을 구입해 왔구요, 이 양으로 49가구분의
반찬을 골고루 나누어 드리니 찬통이 가득하여 제 마음까지 흐뭇했습니다.
오전 9시경 김치와 조미김이 배달되었구요, 김할머니께서도 그 맘때 오셔서 비닐에 담긴 양념이
듬뿍 묻힌 깻잎장아찌를 꺼내셔서 반찬통에 담는 작업을 해주셨구요, 왕할머니도 합류하시어 반찬통을
정리하시고 야쿠르트를 배분하여 비닐에 담는 일을 해주셨습니다.
10시를 조금 넘어 유희경님이 도착하여 바로 앞치마를 두르고는 왕할머니와 함께 김치 담는 일에
손을 보테주었습니다.
11시 30분경 반찬 담는 일이 모두 끝나고는, 제가 밥을 짓고 참치를 넣은 김치찌게를 끓여서 식탁에
올리니 제법 근사한 점심식탁이 되었습니다. 김할머니께서도 복지관의 일을 서둘러 마치시고 점심
식사를 함께 하셔서 더욱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준비한 깻잎장아찌가 봉사자분들께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얀 쌀밥에 깻잎을 한장 척 올려서 맛있게들 드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습니다.ㅎ
오늘도 변함없이 야쿠르트 50개를 삼각산식당(조점이 보살님 보시)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오후 1시경 용신동주민센터에서 16가구분의 반찬을 가지러 왔습니다. 담당이신 원석진씨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며, 그동안 정성스런 반찬 고마웠고 다음 후임자에게도 업무 잘 인수했다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민들을 위한 복지 업무에 더욱 힘쓰주시기를 기원해봅니다.
2시, 영상 31도의 무더운 날씨속에 반찬박스를 싣고 골목길을 나서니 벌써부터 땀이 배였습니다.
두 곳의 경로당과 용두동 골목길 8가구 반찬을 안부의 인사와 함께 전해 드렸구요,지난 주에는 뵙지 못했던
고시원의 할머니와 안암동 어르신도 만나게되어 그 간의 안부를 물어보니, 건강검진과 병원 치료 등으로
반찬을 받는 시간에 댁에 있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6월의 5주차 수요독거노인 반찬따비도 원만 무탈히 잘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마음으로
두손 모아봅니다.
2016년 6월 30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합장_(())_
첫댓글 5주차 반찬봉사를 맡아주신 김씨 할머니, 왕씨 할머니 그리고 유희경님 고맙습니다.
늘 요구르트를 보시해주시는 조점이 보살님께도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