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오르는것이 어디 불꽃만이랴.
불꽃보다 뜨거운 수선화에 대한 목마름에 길을 나섰다.
겨울내내 비었던 산과들이 연두빛으로 채워지고 있는 마을 선암리.
거기 뜨락 전체가 산 전체가 들판전체가 수선화로 물결치고 있었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거대한 수선화정원이다.
'수선화없는 생활이란 생각할 수 없다' 고 말한 타샤튜더와
수선화를 심어야하는데 밤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쥔장의 마음이 함께 꿰어진 아름다운 공존을 본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쥔장 수선화.
실패든 성공이든 변함없이 자신을 믿으며 하늘과 바람과 수선화와 더불어 땀과 정성을 쏟아 이뤄낸 그간의 수고에 코끝이 찡해온다.
밤낮없이 일궈온 그의 수선화정원은 그 자신의 인생인것이다.
언젠가는 수선화축제를 해보고 싶다는 그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라는 싯귀가 생각난다.
먼저 봄을 알리고 주위를 화사하게 하며 마음까지 밝게 만들어 주는 수선화를 보면 마치 나르키소스가 호수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들여다 보는듯하다.
대상이 아름답게 보이려면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지만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아름다운 수선화다.
제주 한림공원의 수선화다.
늘어진 수양매화아래 피어난 제주 향수선화.
정원의 한부분을 저렇게 해보리라 여겼지만 홍천의 추위에 수양홍매화 아래는 아직 어려운일이다.
홍천에는 추위에 강한 수양홍도화아래 수선화를 심어보리라.
수선화님댁을 방문하고 글을 쓸 의도는 없었다.
친정 부모같이 손을 잡으며 시방가면 언제 또 올겨?
하시던 수선화님의 부모님이 떠오르고 많은 식구들이 생각나고...물결치던 수선화땜에 ...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나 더 찍어 올걸.
그러나 아름다움을 어찌 말이나 사진으로 표현하겠나?
그저 주변을 서성거리다 왔을 뿐.
내가 달빛이라면
내가 아침이슬이거나 아침안개라면
어디에 내려앉을까?
아름다움으로 빛나라! 수선화!
홍천 추위에 겨우 꽃망울을 단 나의 수선화.
나의 수선화정원이 아름다워 질 때까지
선암리의 수선화정원은 내마음에서 물결치리라.
엥~~홍천분?
반가워요~~
귀한 사진 감사드립니다.
네. 고맙습니다.
같은 홍천분이시네요.
반가워요~~
수선화 구근 싸게 구입하는곳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늦게 봤네요. 죄송하네요.
한종나 수선화님이 싸게 주세요
" 수양홍도화 아래 수선화 "
어감도 좋고 보기도 너무 좋습니다
멋져요 ~~~
생각했던대로 수양홍도화아래 수선화를 심었답니다~~
@홍천아씨(홍천) 수선화도 월동을 하는지요 ? 너무 좋습니다
@수수다리(대구) 네. 월동을 아주 잘해요. 한번 심으면 3~4년은 옮기지 않아도 되죠.
저는 그 후에 구근 나누기로 포기수를 늘리고 있어요.
@홍천아씨(홍천) 홍천아씨님 감사해요 ~~ 수고 하십시오
수선화 노란 받침에 주황이 아주 예쁘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