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국가공무원
미 연방국가공무원(?)이라 대답한다
국가가 매달 첫째날 내 월급을 주니까
연속 40포인드를 획득하고 받는 연금이니까
방방곡곡 어디있든지 챙겨주니까
국가가 내게 주는 배네픽이니까
가정을 꾸리고 생활에 지장이 없으니까
공공요금은 국가가 부담하니까
원하는 삶을 행복하게 사는곳이니까...
* 미국연방국가공무원-정년 퇴직 없고 최고의 연금 혜택
2023-01-02 (월) 이창열 기자
▶ 연방공무원에 도전해 보세요
▶ “일자리 보장되고 교육과 승진 기회 연봉도 매우 만족”
한인연방공무원모임 소속 회원들이 지난해 12월17일 버지니아 맥클린 소재 마지아노 레스토랑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인들이 많다. 올해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최고의 ‘철밥통’으로 불리는 ‘연방 공무원’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 공무원의 연봉은 얼마이고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소개한다. 또 한인 연방 공무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방 공무원에 대한 생생한 실태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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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나 연방 국방부 공무원
연방 국방부 공무원인 이지나씨는 “공무원 직책이 처음 시작할 때는 일반기업체보다 월급이 적지만 일자리가 보장되고 지속적으로 교육과 승진의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 18세에 도미해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카운티(UMBC)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회계 전문회사인 딜로이트에서 4년간 회계사로 근무한 후 공무원이 됐다. 근무한 지는 11년 됐으며 첫 9년은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근무했고 2년전 국방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 씨는 “딜로이트에 있는 4년 기간 중 마지막 3년은 칸트랙터로 내무부에서 근무를 했는데 4년간 회계사로 근무한 것을 인정받아 GS-13으로 연방 공무원이 됐고 들어간 후 얼마 안 있어 GS-14이 됐다”면서 “연봉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불경기 때 특히 공무원이 좋은 것 같다”면서 “사기업의 경우보다 직장이 훨씬 안정적이고 직장과 취미생활에 밸런스를 가질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
이지나 씨는 한인연방공무원 모임인 KAFEIN(Korean American Federal Employee Innovation Network)의 창립자로 현재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씨는 “이 모임에는 현재 50여명의 한인 연방공무원들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이지만 차후에는 세미나 등을 통해 연방 공무원이 되려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50여명 중 절반은 워싱턴에서 근무하며 나머지는 타주와 해외에 있다.
문의:us.kafe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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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공무원 신청자격은?
원칙적으로 시민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 우체국 직원의 경우에는 시민권 없이 영주권만으로도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 연방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처음에는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정부 계약직으로 진출, 경력을 쌓은 후 공무원에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많은 한인들이 정부 계약직으로 특허청, 국토안보부 등에서 근무를 하다가 연방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국방부의 경우, 미군으로 근무하다가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식으로 채용되려면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무리 낮은 직급이더라도 일단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공무원으로 취업을 한 후에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다.
- 연방 공무원 채용 신청은 어떻게 하나?
연방 공무원 채용 웹사이트(www.usajobs.gov)를 통해 모든 연방 공무원 직종에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 프로파일을 작성하고 이력서와 관련 서류를 업로드 시킨 후 쉽게 연방 공무원 직종에 도전할 수 있다. 신청 후 면접 연락을 받게 된다. 면접 연락을 받았다는 것은 채용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 연방 공무원 직급 체계 및 연봉은?
한국의 공무원 체계는 9급부터 시작해 1급까지 올라가는 체계지만 미국의 연방 공무원은 GS(General Schedule) 1급부터 15등급까지 올라간다. GS 위에는 정무직이라고 해서 SES(Senior Executive Service) 등급이 있다. SES 레벨 5는 부차관보, 레벨 4는 차관보, 레벨 3은 차관, 레벨 2는 부장관, 레벨 1은 장관에 해당된다.
한국의 공무원 제도에서 호봉이 있듯이 미국 GS등급에서는 스텝(Step)이 존재한다. 한국의 호봉은 매년 하나씩 올라가는 반면 스텝은 10이 마지막으로 1-3은 다음 스텝까지 1년, 4-6은 다음 스텝까지 2년, 7-10은 다음 스텝까지 3년이 각각 걸린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보통 GS-7, 대학원을 졸업하면 GS-9부터 직급이 시작된다. 변호사의 경우에는 GS-11부터 시작되며 1년 이상-3년 이하 경력을 쌓은 경우 GS-12, 3년-6년의 경력은 GS-13, 6년-8년은 GS-14, 그 이상은 GS-15으로 채용한다. 굳이 한국과 비교하자면 GS-7은 9급, GS-9은 7급, GS-11은 5급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학 재학시 인턴으로 연방 공무원으로 채용되면 GS-5부터 시작된다.
연봉은 근무자의 지역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지급된다. 워싱턴 지역의 경우, 약 31.53%의 추가 연봉이 지급된다.
연방 공무원의 연봉 및 호봉은 웹사이트(www.federalpay.org/localit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학교 졸업 후 받는 초봉은 5만달러, 대학원 졸업 후 받는 초봉은 6만2,000달러, 변호사 초봉은 7만5,000달러이다.
미국내 대학교 졸업자의 평균 초봉이 2022년도 기준으로 5만5,260달러임을 감안하면 연봉이 조금 낮은 편이지만 연금 및 각종 혜택을 고려한다면 결코 적지 않다.
- 연금 및 각종 혜택은
연방 공무원이 되면 건강보험, 치과보험, 안경보험, 연금, 유급 휴가, 유급 병가, TSP(Thrift Savings Plan)를 통한 퇴직금 지원, 출산 휴가 등의 혜택이 있다. 출산 휴가는 12주로 100% 유급휴가이며 아버지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보통 10년 이상 일을 하고 은퇴한 공무원에게는 은퇴 후에도 연금공단에서 건강과 치과보험 등을 계속 제공한다.
공무원은 근속 기간에 따라 1-3년 차는 1년에 13일, 4-14년차는 1년에 20일, 15년차부터는 1년에 26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유급휴가는 2주를 근무하면 1-3년차는 4시간, 4-14년차는 6시간, 15년차부터는 8시간을 받게 된다. 여기에 연차에 상관없이 13일의 병가를 낼 수 있다. 병가는 사용 안 할시 무제한으로 축적되거나 이월된다.
또 일정 기간 근무를 하거나 55세가 되면 연금을 받게 되는데 계산 방식은 ‘근무 연한x 마지막 본봉의 1%’가 된다. 55세부터는 매년 곱하는 숫자가 늘어 62세가 되면 ‘근무 연한 x 마지막 본봉의 1.1%’까지 올라간다.
최소 5년을 근무를 하게 되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5세에 은퇴를 하면 30년 이상, 60세에 은퇴를 하면 20년 이상, 62세에 은퇴를 하면 5년만 근무를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방 공무원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소셜연금을 받는다. 2022년 기준으로 소셜연금 최대액은 월3,345달러다. 미국인들이 받는 소셜 연금 평균액은 월 1,550.48달러다.
즉, 공무원들은 노후에 직장연금과 함께 소셜연금도 함께 받을 수 있는 만큼 노후가 상대적으로 풍족하다.
- 정년퇴직은 어떻게 되나
한국의 경우, 만 60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하지만 미국 연방 공무원은 정년 퇴직이 없다. 자신이 일하고 싶을 때까지 일을 하면 된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연방 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다. 연령 지원 제한 나이도 없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비즈니스를 접고 연방 정부 공무원이 되기도 한다.
-퇴직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근무 가능한가
퇴직 후에도 자신이 원한다면 파트타임으로도 근무가 가능하다. 1주일에 40시간 근무하는 풀타임은 힘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료할 거라고 생각하면 1주일에 20시간 또는 15시간 등 파트타임 근무도 가능하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