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37명 무더기 확진..軍 "400여명 역학조사" 긴장(종합)
훈련소 400여명 검사중..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
용산 군무원 등 40명 신규확진..軍누적 1073명
7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논산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부대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 절차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육군 훈련소 내 장병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김정근 기자 = 육군훈련소에서 3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선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훈련병으로서 입영 후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던 A씨가 기침·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접촉자 35명 또한 추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훈련소 입영 후 방역당국으로부터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훈련병 B씨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현재 육군훈련소는 부대 내 다른 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확한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라며 "부대원의 이동을 통제한 가운데,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서울 용산의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명과 경기도 성남 소재 공군부대 병사 1명, 동두천 주한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1명도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던 대전 소재 공군부대 간부 1명은 "최종적으로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0명 증가한 107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완치된 사례는 1012명,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61명이다.
또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760명, 군 자체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 1만674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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