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과 팔십 사이

[漢陽 Jun.]

칠십과 팔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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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 없고
그립지 않은 추억 없으며,
칠십과 팔십 사이는 마지막 강을 건너기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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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처럼 잔잔하게 번지는 그리움은
또 다른 외로움으로 가득 차기도 하고,
어렴풋이 생각나는 기억들이
영상처럼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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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이렇게 허무할 줄 알았더라면
세상에 나오지 말 것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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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도 세상이 어떤 곳인지도 모른 채 태어나고
그 삶 속에서 치열하게 쟁취한 행복도 느끼며,
나도 부모처럼 내 자식을 낳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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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내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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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모의 마음은 다릅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식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특별히 조물주께서 부여하심으로,
의무와 사명감 만큼이나 철저하게 넘치는 사랑으로
자식을 돌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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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년의 경계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자식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고,
또한 자식에 대한 서운함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부모의 자리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수용해야 할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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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은하계의 별자리가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듯,
부모의 마음 또한 변할 수 없는 천상에서 내려준
진리같은 보석처럼 변할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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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은 자기를 위해 살아갈 나이니까,
혹여 자식들이 소홀하다고 노여워 마세요.

자식들은 자기를 위해 살아갈 나이니까요.

아내가 옆에 있어도 언제 어느 때 헤어질지 모르는
안타까운 시간들이 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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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을 이끌고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냥
욕심 같은 건 버리고 가볍게 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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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게 없어도 전혀 속상할 것 없습니다.
자식이 속을 썩여도 허허 웃고 맙시다.

옥매듭은 더 이상 짓지 말고 용서와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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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이 촉박하니 평안하기만을 바라면서,
이제는 스스로 평화의 등대를 찾아 나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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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갈등은 모두 내려놓고,
미움과 원망같은 보잘 것 없는 마음을 모두 버리다 보면,
내 마음속에도 희미하게나마 등댓불이 켜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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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포근한 마음으로 등대를 잘 지키며,
마음을 가누다 보면 한결 마음이 편안 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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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을 편안히 건너기 위해선
지는 꽃잎보다도 더 가볍게, 솔바람에도 훨훨 날 수 있게
새털처럼 가볍게 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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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겨온 글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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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

가진것없어도 껄껄웃자고요?...
배고픈데도 웃음이 날까요? 사흘굶어 도둑질 안하는사람없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