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닷새간 514명..수도권 4255개교 '전면원격'
1학기 이후 학생 총 6548명 확진..교직원 938명
원격수업 전환 학교 99곳서 4282곳으로 급증
13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7.1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최근 닷새 동안 전국에서 5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수도권에서는 4200곳 넘는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전날(12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에서 514명의 학생이 확진됐다. 일평균 102.8명꼴이다. 지난 3월 신학기 시작 이후 전날까지 누적 학생 확진자는 6548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학생 확진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1~7일의 일주일 동안에는 전국에서 5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평균 73.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신규 학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184명, 서울 143명, 인천 52명 등 수도권에서만 379명이 발생해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각원 각 18명, 충남 16명, 대구·울산 각 14명, 대전 9명, 광주 7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 한 체육시설 관련 인근 3개 학교에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학생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동구 한 유치원과 관련한 집단감염도 발생해 인근 총 5개교에서 학생 12명과 교직원 3명 등 15명이 확진됐다.
교직원의 경우 지난 8~12일 총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평균 12.6명꼴이다. 신학기 이후 누적 교직원 확진자는 938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7일의 일주일 동안에는 교직원 52명이 확진돼 일평균 7.4명꼴로 나타났는데 이보다 확산세가 더 커졌다.
신규 교직원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5명, 서울 17명, 인천 6명 등 48명이 발생해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밖에 울산 3명, 광주·충남·경남 각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2만512개 학교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실시한 곳은 1만6035곳(78.2%)으로 집계됐다. 195곳(1.0%)은 재량휴업을 실시했다.
나머지 4282곳(20.9%)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에 전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 경기·인천 학교가 선제적으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결과다. 지난 8일 같은 시간 기준 전면 원격 전환 학교는 99곳(0.5%)에 그쳤었다.
원격수업 전환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57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35곳, 서울 328곳 등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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