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강 결혼식 축사(에베소서5:31-33)
< 31절,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1.떠나라
부모님으로 부터 분리 독립하라. 가을의 열매들은 익으면 나무에서 떨어진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몇 개 달린 열매들은 보기에 딱하다. 결혼 적령기를 넘긴 총각, 처녀들이 그러하리라. 이유와 변명이 있겠지만 젊은이들이 결혼 적령기를 놓히지 말아야한다. 나이 들어 제 짝을 찾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씨)가 땅을 만나기만 하면 뿌리를 내리고 자라 다시 열매를 맺는다. 열매를 맺으면 나무는 제할 일을 다한 것이다. 부모가 원격조작(remote-control)을 하면 안된다. 동시에 분가한 아들 딸은 뒤를 돌아보고 부모를 기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숙했으니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 처녀 총각 시절의 수직적 관계는 이제 수평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부모로 부터의 분리 독립은 결혼의 법적 측면이다.
2.연합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엡5:23),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22절).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28절)."결혼은 육체의 연합이지만, 정신적 결합이 앞서야한다. 결혼(結婚)이란 결혼(結魂)이어야 한다. 혼과 혼의 만남이다. 외형보다 내실이 더 중요하다. 인물, 학벌, 재산, 능력 그리고 배경도 중요하나 영혼의 결합은 더욱 중요하다. 외형적 결합을 중시하는 결혼은 불행으로 끝나기 쉽다. 머리와 몸의 유기적 연합이 결혼 생활임을 명심하자. 남녀의 연합은 결혼의 정신적 측면이다.
3.한 몸이 되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multiply)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 요즘 세태의 결혼 풍속도가 만혼에,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도 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외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꽃은 아름답지만 꽃은 나무의 목적이 아니다.
꽃을 들여다보면 암술 수술이 있다. 벌이 오는 것은 단지 꽃의 아름다음을 감상하기 위하여 온 것이 아니다. 벌은 꽃으로 부터 꿀을 채취해 가지만 암수교배를 통하여 열매 맺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다. 성경은 아담과 하와에게 "생육-번성-충만"을 명령하셨다. 결혼의 목적은 성을 즐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생육, 번성이 목적이고 성(性)은 수단에 불과하다. 한 몸을 이룸은 결혼의 성적 측면이다.
2014. 10. 3 홍성해/김정선 결혼식 축사, 홍응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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