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다양한 행사가 돋보였던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매수: 7.6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열린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가 51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춘천의 대표 축제로 꼽히는 ‘닭갈비·막국수 축제’는 춘천역 앞 행사장에서 예년보다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KBS 전국노래자랑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연 이번 축제는 ‘꼬꼬 닭싸움 대회’, ‘어린이 병아리 잡기 이벤트’, ‘100인분 닭갈비막국수 시식회’, ‘막국수 많이 먹기 대회’, ‘전통 막국수 만들기 체험 및 메밀전 부치기’ 등의 다양한 행사와 ‘닭갈비막국수 가요제’, ‘힙합 슈퍼소닉’, ‘은하수 밴드’, ‘에콰도르 민속 음악단’ 등의 축하공연 및 전야제로 이뤄졌다.
이밖에도 춘천시 공예인 협회에서 주관하는 ‘텃골 공예’, ‘점말촌 도예마을’, ‘생활자기 전시판매’, 춘천지역 농특산물 홍보 판매관 등의 판매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세계음식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외국음식 판매관’도 상설 운영됐고, 의암수력발전소가 주관한 ‘아름다운 의암호 사진전’과 민족미술인협회 강원도지회가 주최하는 ‘아직도 슬픈 열대’ 전시회도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축제의 주인공인 막국수와 닭갈비도 판매됐다. 가격은 막국수 5,000원, 닭갈비 10,000원으로 춘천 시내나 닭갈비 골목에 비해 1,000원 정도 저렴했다. 이에 대해 춘천막국수협의회장 서길창 씨는 “춘천막국수를 사랑해주신 관광객들을 위해 보상차원으로 값을 저렴하게 매겼다”며 “앞으로도 춘천과 닭갈비막국수 축제를 지속적으로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욱 정성껏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예년보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과 먹을거리가 제공됐다. 특히 프로그램은 증편된 반면, 유난히 깨끗한 행사장 환경이 눈에 띄었다. 많은 사람이 먹을거리를 들고 구경을 다니는데도 바닥에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3~4명의 스태프들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었다. 바닥을 소독하는 차가 연신 행사장을 돌고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청 정재우 주무관은 "작년 축제에서 축제장 환경미화에 대한 지적이 있어 올해는 특히 주의했다"며 "보건소와 협력해 소독차를 배치하고 관련 인력을 증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홍석경(서울ㆍ27) 씨는 “먹을거리가 중심인 행사장인데 너무 깨끗해 신기하다”며 “행사장 환경까지 빈틈없이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다음해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막국수 많이 먹기 대회’에서 첫날과 26일 총 2회 우승을 거머쥔 박순미(춘천ㆍ56) 씨는 “첫날에는 8그릇을 먹었는데, 오늘은 6그릇 밖에 먹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뜻밖에도 고급 자전거를 얻어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에 참가한다는 이찬경(춘천ㆍ43) 씨는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며 “혼자 왔는데도 심심하지 않을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1342/ 지난달 26일 진행된 '100인분 닭갈비막국수 시식회'에서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첫댓글 DSC01342 큰 막국수 판 앞에 아이가 서 있는 사진 설명 달아주게.
추가취재한내용(총 관광객 51만명, 환경미화관련)까지 수정하고 캡션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