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01. 10(일)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용문산자연휴양림입구 ⇨ 백년약수터 ⇨ 헬기장 ⇨ 백운봉 ⇨ 문필봉 길목 ⇨ 백운봉 ⇨ 헬기장 ⇨ 두리봉 ⇨ 용문산자연휴양림입구
☞산행시정
08:35 집출발 ⇨ 42분 천왕역(4-4)승차 ⇨ 53분 가산디지털단지역 1호선(1-1)환승 ⇨ 09:38 청량리역 하차 ⇨ 55분 무궁화호(4호-31)승차(2,200) ⇨ 10:24 양평역 하차(택시) ⇨ 40분 산행출발(용문산자연휴양림입구우측 들머리) ⇨ 11:07 삼림욕장과 백운봉 갈림길(백운봉방향 진행) ⇨ 32분 백년약수터 ⇨ 52분 헬기장 ⇨ 12:41 백운봉 정상(하산~문필봉,장군봉방향진행) ⇨ 13:25 눈앞에 보이는 문필봉을 두고 되돌아섬 ⇨ 51분 다시 백운봉정상 ⇨ 14:24 헬기장(두리봉방향 진행) ⇨ 54분 두리봉 정상 ⇨ 15:34 휴양림입구 들머리 ⇨ 16:30 양평역 2번출구 앞(산행종료)⇨ 47분 경의중앙선(문산행)승차(6-1) ⇨ 18:03 회기역 1호선(1-2)환승 ⇨ 57분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환승 ⇨ 19:04 천왕역 하차 ⇨ 10분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2.3 km 소요시간 : 약 5시간 5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백운봉[白雲峰](941m) 두리봉(579m) 위치 : 경기 양평군 양평읍, 옥천면, 용문면
양평읍에서 북동쪽으로 약 10 km 떨어진 용문산 남쪽끝의 바위 봉우리 백운봉은 높이가 941m로 주변의 용문산, 도일봉, 중원산 등과 함께 경기도 안에서는 비교적 높은 산이다. 능선의 골이 깊고 다양하여 매혹적이고 사적지가 많다. 잘 알려지지 않아 오염이 덜 되어 있고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하산길에 즐길 수 있는 자연 눈썰매코스가 매력적이다. 정상에서 남북으로 이은 주능선과 지능선마다 소나무와 암봉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능선에는 철쭉, 단풍나무, 고목들이 우거져 있고 비좁고 험한 급경사길이 있다. 정상은 높은 암봉으로 어루어져 있으며 앞이 탁 트이고 멀리 운악산, 용문산이보이며 남쪽으로 남한강 줄기가 보인다. 한국의 마테호른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정상인 가섭봉보다 오히려 백운봉이 더 우뚝 솟아 있어 더 높아 보이고 이런 이유로 경기의 마테호른이라고도 불린다. 마테호른은 과거 파라마운트영화사의 로고로 영화 시작 전에 별들에 둘려싸인 알프스의 마테호른을 본 적이 있으리라. 백운봉은 능선상으로 함왕봉과 1시간 거리로 떨어져 있어 백운봉과 함왕봉을 동시에 오를 수 있다.
산행기점은 용천2리 버스 종점이다. 용천 2리에서 10분쯤 가면 사나사다. 사나사 절 마당을 지나 동북쪽 계곡 안으로 들어가 7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계곡길이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능선은 함왕산성, 함왕봉을 거쳐 백운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철쭉, 단풍나무, 고목들이 암봉들과 어우러진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다. 하지만 요즘은 양평역까지 기차나 전철을 이용하여 새수골 용문산자연휴양림으로 택시를 타면 7,000원 나오고 새수골 종점까지 가는 버스 시간을 잘 맞추면 종점에서 내려 20여분 약수사 방향으로 올라가면 휴양림입구 우측에 들머리가 나온다. 또 양평중학교옆 체육공원 들머리에서 휴양림입구까지 숲길(힐링코스)이 연결되어 있어 이 코스도 많이 이용되어 백운봉 정상을 찍고 하산은 함왕봉을 거쳐 사나사 방향으로 하거나 아니면 母山 용문산(4.2km)까지 연계하는 전문 산악인도 많다. 하지만 젊은 산객도 힘들어 한다. 오늘 처음 시작할 땐 택시를 타서 한시간 절약하여 백운봉에서 사나사(문필봉, 함왕봉)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겠다고 예상했는데 동지섣달 짧은 낮에는 무리였다. 철계단과 나무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서 눈덮인 능선길을 나홀로 가는데 진행할수록 길이 점점 험해지는 듯 하지만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되돌아갈 수도 없고 거리가 정상에서 사나사까지 3km이니 힘들어도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는데 젊은산객이 한명 오고 있다.반가워서 인사후 어디서 오느냐고 물었더니 정상에서 내려왔다가 길을 못찾아 되돌아온단다. 이번에 내린눈이 길을 덮은후 발자국 흔적이 없어 길을 찾을 수 없어서 도로 온길로 가려고 되돌아 온단다. 길만 찾으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길을 못찾고 되돌아 온다는데 겁이 덜컥 난다. 어쩔까 망설이는 사이 젊은이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나도 포기하고 하산한지 30여분만에 되돌아섰다. 되돌아갈 정상을 보니 자신이 없다. 너무 많이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힘들어도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정상에 되돌아왔다.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조심 하산하여 지난번에 갔던 두리봉을 들렀다. 두리봉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면 인증샷 후 하산하여 걸어서 양평역(약4km)앞에 도착 전철을 타고 오는동안 무릎부근이 많이 불편하여 계속 주무르면서 전철을 타고왔다. 처음부터 정상에서 왔던길로 하산했더라면 고생을 덜 했을텐데 판단력이 흐려 고생을 많이 한셈이다.
백운봉과 두리봉 갈림길
얼어붙은 폭포
백운봉 정상
정상가는 급경사계단길
능선길 우측봉우리가 성두봉인가?
탁트인 정상에서 내려다 본 남한강
북동쪽 눈덮인 마루금
멀리 보이는 모산 용문산 주변 마루금
손에 잡힐것 같은 용문산 가섭봉
북동쪽(용문산가섭봉 방향) 내리막 계단길
계속되는 계단 내리막 급경사길
계속되는 내리막 철계단
정상 가섭봉(우측)왼쪽 뾰족한 봉우리가 문필봉인것 같다.
안타깝게도 여기서 되돌아 서야 했다.
다시 백운봉으로
백운봉에서 하산길
이런길은 정말 좋다.
헬기장에서 두리봉 가는길
곰솔같은 멋진 소나무
명품송이 하나더
두리봉 돌탑
빙 둘러처진 남한강의 전경
두리봉 정상에서 파노라마
두리봉 하산길의 비경
두리봉 하산길의 비경2
들머리 얼어붙은 빙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