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방송인 Good TV 이단 사이렌 프로그램에서
진용식 목사(안산상록교회)는 안식교는 토요일을 예배하지만
신약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고 ‘정통교’(?)는 일요일을
주일로 예배하는데 성경적 근거가 딱 하나 있다면서
사도행전 20장 7절을 자신 있게 제시했습니다.
먼저 알 것은 만의 하나 신약 초대 교회에서 제칠일 안식일이
일요일로 변경 되었거나 제칠일 안식일을 십자가로 폐하는
것이었다면 할례나 결례 등의 문제는 감히 견줄 수 없는
엄청난 공론과 논쟁과 토론이 있었을 것이며 피바람이 부는
역사가 성경에 기록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 등 그 어디에서도 단 한 번도
제칠일 안식일이 일요일인 주일 중 첫날로 변경되었거나
안식일 대신 일요일을 부활을 기념하여 예배했다는 기록은
전무한 것이 성경적 진실입니다.
특히 역사에 밝았던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의 저자인 의사 누가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30여년이 지났음에도 그 어디에도
제칠일 안식일이 일요일로 변경되었거나 안식일일 폐한 것에는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도리어 사도행전에만 누가는
제칠일 안식일에 대해 고린도 교회 체류 기간까지 합쳐 총 84회나
언급한 반면 일요일 예배에 대한 기록은 단 한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진용식 목사가 일요일 예배 근거로 유일하게 제시한 말씀을 보겠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 20:7)
위 성경절을 보고 대체 어느 누가 이것을 일요일 예배의 근거로 삼을까요?
얼마나 일요일 예배 근거가 없으면 이렇게 엉뚱한 성경절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일요일 예배의 정당성을 주장할까요?
이 성경절에서,
첫째, “안식 후 첫날”이라는 말은 안식일이 없어졌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안식일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이겠습니까?
안식일이 십자가로 폐한 것이라면 절대로 사도 바울의 선교 역사를
기록하는 누가가 폐해 버린 안식일을 언급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정말 안식일이 십자가로 폐한 것이라면, 그리고 정말 주일 중 첫날
곧 일요일 예배가 드려졌다면 그냥 “주일 중 첫날”이라고 하면 되지 않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가 사도행전을 기록할 때 여전히 '안식후 첫날'이라고
한 것은 그때까지도 제칠일 안식일은 지속되었다는 강력한 반증인 것입니다.
둘째, 이 날 왜 사도 바울과 드로아의 교인들이 모였을까요?
성경은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행 20:7)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행 20:7)라고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즉 사도 바울이 이레 동안 머물렀던 드로아를 그 다음 날 떠나기 위해
모인 송별 모임인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언제 모였나요?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 20:7)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래 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행 20:11)
이 모임은 낮이 아닌 저녁 혹은 밤 모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안식 후”에 모인 이 모임은 사도 바울이 그 다음 날 떠나기 위해
저녁에 모였고 떡을 떼며 말씀을 밤중까지 계속하다가 유두고가
3층에서 졸다 떨어져 죽었고 사도 바울이 이 청년을 살린 후에
유두고도 떡을 먹고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면 분명히
저녁에 모여 그 다음 날 새벽까지 말씀을 계속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넷째, 이 모임은 ‘주일 중 첫 날’ 곧 일요일 밤 모임이 아니라,
실상은 ‘토요일’(안식일) 저녁 모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처럼, 자기의 규례대로(행17:2) ”드로아에서 안식일을
보내고 “안식 후 첫날(토요일 저녁)”에 모였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루의 개념은 “저녁부터 그 다음날 저녁까지”입니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레 23:32)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은 주일 중 여섯째 날인 금요일입니다.
“이 날은 예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눅 23:54)
금요일 오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운명하신 그 때가 “안식일이
거의 되었”던 시간으로 하루의 시작이 해질 때부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 후 첫 날’ 저녁 모임은 말 그대로 안식일이 이미 지나고
새로운 주일 중 첫째 날을 맞이하는 시간으로 ‘토요일 저녁과 밤’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영어 성경과 새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안식 후 첫 날’이
아닌 ‘토요일 밤’으로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1) Good News Bible(굿 뉴스 바이블)
“on Saturday evening”(토요일 저녁에)
2) 새번역 성경(NEV).
“토요일 밤에(On Saturday night) 우리는 떡을 떼려고 모였고”
다섯째, 왜 사도 바울은 밤이 새도록 말씀을 강론했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 성경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행 20:37-38)
바울이 드로아에서 밤이 새도록 말씀을 전하고 그 다음날 바울은
육로로 약 32km 길을 도보로 앗소로 가서, 뱃길로 먼저 가 기다리던
누가 일행을 만나 여행을 계속하여, 미둘레네, 사모, 밀레도에
수요일에나 목요일쯤에 이르게 되는데 거기서 에베소 장로들을
초청하여 특별집회를 갖고 말씀을 전하는데 참석자 모두가 울며
감동을 받고 바울의 목을 안고 이별을 하는데 자신의 미래를 예견한
바울이 ‘다시는 내 얼굴을 못 보게 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정황을 보면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안식일이 지난 후
토요일 밤(안식일 밤, 일요일이 시작되는 저녁)에 다시 모여 떡을
떼며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할 드로아 교인들을 위해 밤새도록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의 결론]
위의 성경적 사실들을 감안해 볼 때, 사도행전 20장 7절의 사도 바울이
이레 동안 머물었던 드로아에서 마지막 모임은 명백하게 ‘안식일이 지난
후’ 토요일 밤에 있었던 모임으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될 드로아의 성도들을
위해 밤이 새도록 말씀을 증거 한 송별 모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즉 일요일 아침 일찍이 다음 행선지인 ‘앗소’로
30여킬로를 걸어서 여행함으로 주일 중 첫날인 일요일에 예배는커녕
도리어 힘들게 걸어서 여행한 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문맥에서 확인한 것처럼, 사도 바울이 여행 중에도
철저히 지킨 날은 제칠일 안식일이며,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은
여행을 떠나는 평범한 날 이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성경절을
근거로 일요일 예배 근거로 삼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입니다.
일요일을 준수하는 19세기 루터교의 교회사가인 네안더(Augustus Neander)도
사도행전 20장의 사건이 일요일을 성수했음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 없음을 아래와 같이 솔직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성경 구절은 전적인 확증을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도의 촉박한 출발이 이 작은 교회로 하여금
형제애가 넘치는 송별 식사를 위해 모이게 했을 것이고,
이 경우 특별한 축제가 아니었을지라도 사도는
이때에 그의 마지막 말씀을 전달하였을 것이다.”
“일요일 축제도 다른 축제일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제정한 의식이며,
사도들이나 초대교회가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시켜
거룩한 계명을 삼으로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Augustus Nnneander, The History of the Christian
Religion and Church, 1831, vol. 1. 337).
일요일을 주일로 옹호하는 대표적인 현대 신학자인 쥬이트(Jewett) 도
자신이 성경상 예배일을 주일로 옹호하고 있는 일요일이 왜, 어떻게,
그리고 언제 주일(主日)이 되고 예배일이 되었는지 근거와 기원을
알 수 없다고 다음과 같이 비교적 정직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첫날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가는 아직도 문제로 남아 있다.
모든 학자들은 한가지 점에서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첫날은 그리스도인들에 의하여 부활의 기념일로 축하되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일요일을 지키는 것은 부활사건에다 그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발생 과정을 정확히 설명하기란 용이하지 않다.
옛부터 인정되고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일요일 예배와 같은 관습이
그 정확한 기원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일요일 예배의 기원도, 근거도 모르면서도 그 날을 옹호하고
그 날을 예배일로 지키면서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과 십계명의
넷째 계명에 따라 제칠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안식일 교회를
이단이라고 정죄하는 이 우스꽝스러운 현실이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