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생맥주의 기포처럼 사라진
푸른 섬으로 가
풋살구 같은 이름 한 줄
오독오독 씹으며
꽃눈개비나 허벅지게 안고 싶은
박성진
◆ 시작노트
점점 더 심해지는 양극화는 사람들의 꿈도 양극으로 바꾸어 놓았나 보다.
기댈 곳 없는 사람의 어깨에 기댔을 사랑도 그랬을까?
저 남자의 술상에 마른 노가리 한 줄 구워놓고 함께 세상을
비틀고 씹어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 박성진 시인 약력
- 시사모 동인, 한국디카시학회 동인
- 동인지 <시의 에스프레소> 공동 참여
출처 : 경남연합일보(http://www.gnynews.co.kr)
첫댓글 봄날은 취해서 돌아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