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우리 애들 유학때는 한국 반찬을 트렁크에 몰래 몰래 숨겨 다녔왔다 그때는 한인 마트가 멀기도 했고 크지도 않았고 건어물 고추가루는 신선도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마어마하게 대형인 한인마트가 휴스턴에만 세 개나 있고 한국에서는 보지도 듣지도못한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특히 식탁김과 햇반,라면,쌈장 고추장은 인기가 엄청나듯 제일 중요한 자리에 또한 산더미이다
40년전 남편유학시절엔 한국마트에서 일본쌀, 긴꼬만간장, 가도야참기름, 일본라면을 내내 먹고살았는데..
그땐 삼양라면등 한국상표도 미국엔 없지만 모두들 일제가 고급이라 여기며 살던시절이었다
그때는 가난한 유학생 가족이었지만 한국서는 부유층만먹는 일제음식, 소고기를 싸게 실컷먹고, 한국에선 꿈도 못꾸는 자가용(비록 똥차이지만), 냉난방 되는 기숙사에 사는 기쁨이 있었다
한인마트 한쪽에는 한국식당이 모여있다 김밥도 한국보다 싸다 나는 미국서 파는 유리병 김치가 최고로 맛있다
왜 한국에 상륙안할까?
여기저기 동남아인 멕시코인 백인들이 장 보는것을 종종 본다 어느구역 h마트는 오히려 중국화된 한인마트라 중국인이 더많이 보인다
한류의 덕인지 한국음식이 전세계에서 인기 급상승이라더니..
울아들이 직장 상사집에 초대받아갔더니 초등학생딸들이 식탁김을 손으로 뜯어먹고 있더라한다
예전엔 마른오징어랑 또 김은 검은색 복사 종이라고 또 이상한 냄새난다고 미국인들이 절대 싫어했는데 .. 어휴 한식이 전세계 퍼져 이렇게 인기라니..
우리자식 세대는 우리가 일군 경제와 또 지들세대
BTS 와 한국 드라마로 그덕을 보는 복많은 세대같다
아래 과일들은 갈때마다 보는데 한국엔 없던지 희귀하고 희한한 과일과 야채 들이다
위: 그린색 countaloupe 처럼 껍질이 거친데
색은 샛노란 메론 이다
위: 바나나 잎인데 동남아에서는 요리할때
싸서 특히 찹쌀에 간과 양념또는 야자 과육즙에 섞어 찌는것을봤다
한국 호텔뷔페에서도 가끔 봤다
필립핀 사람들은 파티때나 피크닉때 바나나잎을 접시 대용으로 쓴다 그래서 미국서도 파는가 보다
위: 왼쪽은 일본 겨자잎
오른쪽은 판단잎인데 향긋한맛을 내서 요리마다
함께 볶는다고 한다
중남미에서 자라는 한방인기 과일인데 그효능이 어마어마하네 항암까지...
내가 좋아하는 잭프릇.. 과일이 너무커서 대체로 잘라서 과육만 파는데 쥬시한 노란색이다
실제 동남아에 가면 나무는 키가 아주작고 가는데 수박덩이처럼 커서 밑에 받침 해놓은것을 많이 본다
참고로 "잭프릇해체" 네이버 사진펌
키와노 멜론 뿔참외 horned melon 속은 초록색 오이내부처럼 생겼다는데 조금달다고 함
위: 석류와 굵은손가락 길이정도의 망고
씨때문에 별로 먹을것도 없다
애 호박종류
ㅡ 알로에
ㅡ바나나꽃
ㅡ당뇨에 좋다는 쓴맛의 여주 근데 이것은 한국서도 홈쇼핑에서 당뇨 보조식품으로 종종판다
오른편: 길이5센티도안되는 애기오이
위:가지의 다양한 모양과 색깔인데 큰계란 싸이즈
무우인데 몸통전체가 초록색
배의 다양한 종류 맛은 모두 푸석푸석하다
역시배는 한국배가 그 시원함과 아삭함과 단맛으로 왕중왕이다
오른편이 잭프릇 자른 모양 노란색 과육을 손에밀가루를 묻혀 살살 뜯어낸다 아주달고 맛있는데
미국주부가 미국마트에서는 본적이 전혀없고 자기도 처음보는데 무슨 맛이냐 궁금해한다
인도오이 ㅋㅋ 왜저리 긴지?
계란과 꼭닮은 가지와 보라색가지
다양한 이민자들이 그들나라에서 즐겨먹던 야채나 과일을 계속 먹는다 마치 우리가 김치때문에 배추 무우 마늘이 덩달아 필요하듯..
내가 지난주 귀국해서 시차로 잠을설칠때 한밤중 티비를 보는데 ..
러시아로 ( 지금은 우즈베키스탄) 이주한 150년전 한인조상들도 지금 그들의 5세 들이 김치와 짱아치를 계속먹고 심지어 어느지역에서는 로컬 마켓에서 한식음식이 최고 맛있다고 잘팔린다고 방영되는것을봤다
언어는 현지인과 섞여사느라 거의 퇴색됐어도
가정내 가족끼리 전수된 음식은 오래지속되는것이 신기했다 나역시 서양음식보다 한식이 점점더 땡긴다
맛조차 귀소의본능???
첫댓글 미국에서 산지 오래지만
다른 나라 과일이나 채소는
대부분 거의 시도도 안해보고 살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여러 과일들은 그저 보기만 해요.
바나나나무는 한번 심으면 아주 잘 자랍니다.
그레서 무성한 잎을 가끔 잘라서 버립니다.
지금 미국 텍사스 휴스톤에 오셨나요?
제 둘째가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 있는데,
무척 덥다고 합니다.
집에서 깻잎이나 호박,고추,오이등은 심어서 먹고 있어요.
버지니아 H-마트에서는 인도오이는 못보았는데,신기하네요.
오이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저렇게 긴 오이라면 오이김치를 담으면 어떨지 사보고 싶네요.
계란닮은 가지는 사보았는데 아주 맛이 없었어요.
잭푸릇은 모양이 안이쁜데 ,,,너무 커서..살수도 없겠네요.
제 둘째딸은 다음 달쯤 버지니아에 오겠다고 합니다.
계시는동안 즐겁게 지내셔요.
에쿠 이글을어제밤 써놓고 지금다시 약간 수정했어요 귀국했다고..
맞아요 교포분들은 한국야채를 심어드시더군요 모두 무공해 신선야채라 부럽습니다
와우
어디 가는 중에 차 안에서 보고 있어서
중국과일&채소가 좀 보이네요 ㅋㅋ
첫번째 노란 하미멜론은
하미과哈密瓜라는(합밀과) 중국과일이예요
메론종류 맞고,아삭하고 달구요.
구아바나 저건
석가释迦라고 불리는 과일인데, 대만이 원래 원산지라는거 같긴한데,여기서 대만산은 비싸고(요즘 대만하고 사이 안좋아서 대만농산물이 안 들어와요,중국 남쪽 사천산도 있어요)
달고 근데 저는 이 석가의 단맛은 좀 싫더라구요.
그리고 씨가 바둑알같은 느낌이예요,돌덩이에 맨들맨들..
저 초록무는 중국무예요
과일무 라 해서
잘못걸리면 되게 매운데
대부분 그냥 먹어도 될 만큼 달고 엄청 딱딱해요.
달라스 사는 친한동생말이 거긴 베트남 사람들도 많고 중국인 도 많아서
아시아마켓가면 다양하게 살것이 많다더라구요
미녀님 진작에 자문구해서 본문에쓸걸 그랬나봐요 중국인들이 아시안중에서는 많으니 역시그분들 입맛대로 많이 있나봐요 초록무우는 못생기고 주름도 있어서 우스웠어요 자문주셔서 땡큐 ~~~그래도 인도오이가압권이지요
알로에, 빠나나 잎, 빠나나 꽃은
사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네요
대개 잘 모르는 것은 사게되지 않더라구요.
나는 오랜세월 미국으로 수입해온
비싼 한국배만 맛있다고 사 먹었는데...
남편은 미국배가 향긋하고 맛있다고 하고...
어느때 부터인가 잘 익은 anjou pear, bartlett pear에
맛을 들였어요
잘 익은 저 미국배들을 칼로 짜르면 매끄럽고 부드러운데
아주 향기가 좋고 맛이 있읍니다.
그리고 여기 한국식료품점에서
비싼 한국 참외도 박스로 사다 먹었는데
미국의 캔타롭 멜론 종류인
Canary Melon, Golden Cantaloupe 또는
허니듀가 맛있어서
이제는 이 미국 시골에서 귀하고 비싼 한국참외를 사느라 애쓰지 않습니다
잭프릇, 뿔참외, 알로에, 빠나나 꽃등..
앞으로 식료품점에 가면 눈여겨 보고
사다 먹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음식이나 식품에 있어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보단 경계심이 많은 가족들이라
지누님께서 소개해주신 것들 미국배외엔 먹어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제가 사는곳은 작은 타운이라 팔리는것들만 판매하기에
미국에 살아도 처음보는것들도 있네요.
다음에 손님초대하게되면 혹시라도 눈에 띄면 시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