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와
기부자가 부담하여
한 달에 두 번 휴일마다
어르신들에게
음식 대접을 한다.
동네를 다니면서,
오만 정보를 퍼트리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자칭 동네 안다 박사님이다.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느 집 물건이 싸고,
어느 병원에 가면
어떤 의사가 있는지,
오늘은
어느 단체에서 어떤 음식을 주는지,
그 할머니에게 물어보면,
만물박사님이 따로 없다.
오늘도
점심을 닭 한마디를 드시고,
후식으로 수박도 드셨다고 하신다.
길을 가다가
동네 할머니들과
오늘 먹은 음식에 대한 평이다.
대체로 잘 나왔더라는 것이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남은 음식을 싸 가도
무엇이라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하신다.
조선시대에도
춘궁기가되면
나라에서 보리죽이라고 쑤어서
허기를 면하게 한다.
오늘날에는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쌀이 없다면 쌀을 주고
나이가 드시면,
도시락도 배달 해 주신다.
휴일에도 드시라고,
햇반도 가져다주신다.
물질로는 상대를 도울 수가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물질이 아니라,
오늘 필요한 지식이 부족해서,
온 어려움이다.
그 어려움이 왜 온 것인지 연구하려면
물질을 가지고 가야한다.
나는 물질을 주고
좋은 일 했다고 한다면,
얻어먹는 사람은 비굴한 사람이 된다.
돈을 내면
공부하는 자리로 간 것이다.
대한민국은 물질이 없어
어려운 사람은 없다.
풀어 갈
지식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온 것이다.
필요한 지식은 공유하는 일이다.
이미 코로나로
전 국민이 얻어먹는 삶을 살아 보았다.
발명은
필요의 어머니라고 배웠다.
대한민국 지식인들은 물질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물질을 쓰면서도
왜 사람들이 더 어렵게 사는가를 연구하는 민족이다.
참외도 일본에서 들어와
성주 참외라는 명품을 만들었고,
고구마도 중국에서 들어와서 황금 고구마를 만들었다.
이 나라에 쓰는 모든 물질은
인류가 우리에게 전해진 것 뿐이다.
우리 것은 없다.
컴퓨터도 미국에서 만들었고,
기차도 영국에서 처음 발명한다.
이것을 가지고,
대한민국 사람이 연구하면 명품이 된다.
안성 유기가 유명하고,
대구 사과가 유명하고,
속초 코다리가 유명한 이유도
그곳에서 연구하기 때문이다.
모순을 연구하는 자리가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무엇을 잘 하는지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6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