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밖 - 박용래,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울타리 밖'은 '울타리'라는 상징을 통해
'자연을 닮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순수성과 본래성에 대해 노래한 시입니다.
시인이 원하는 마을의 속성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시를 읽어보도록 합시다.
머리가 마늘쪽같이 생긴 고향의 소녀와
한여름을 알몸으로 사는 고향의 소년과
같이 낯이 설어도 사랑스러운 들길이
있다
그 길에 아지랑이가 피듯 태양이 타듯
제비가 날듯 길을 따라 물이 흐르듯 그렇게
그렇게
천연(天然)히
울타리 밖에도 화초를 심는 마을이 있다
오래오래 잔광(殘光)이 부신 마을이 있다
밤이면 더 많이 별이 뜨는 마을이 있다
- 박용래, 「울타리 밖」
1연에서는
소녀와 소년, 그리고 그들의 순수함을 담은 사랑스러운 들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수함은 뒤에 나오는 마을의 모습으로 이어져 울타리를 넘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나타냅니다.
이후 2연에서
길과 이어져 나타나는 모습들 역시 자연 그대로의 성격을 보이며
3연에서 내용을 이어
4연에서 자신과 타인의 경계라 할 수 있는 울타리를 넘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을의 공동체적 모습이 전혀 인위적인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도식화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렇게 화자는 '자연을 닮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순수성과 본래성'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럼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시와 소설 수능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