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묵님께서 준비하시는 경매건 때문에 긴장된 탓인지 카페공기가 많이 무겁습니다.^^
자~ 긴장들 좀 푸시구요.ㅎㅎㅎ
경직된 분위기를 좀 누그려 보고자 좀 묵은 애기지만 아우라가 휴가다녀 온 이야기를 해볼 참입니다.
저의 가족도 해마다 한여름이면 통과의례처럼 휴가를 가게 되는데 화장실이며 이래저래 아무래도 불편한 것이 캠핑인지라 아이들하고 같이 가기엔 좀 부담이 있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근래엔 근교의 휴양림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구비 되어 있어 하루이틀 자연의 품속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추억을 만들어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어 몇 년전부터 굳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콘도를 마다하고 캠핑을 선호하게 되었지요.
몇일전부터 준비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두놈들 놀러갈 생각에 신이 났습니다. 아빠가 가르쳐 주는 대로 바비큐용 통삼겹에 양념을 합니다.
원래 바비큐양념은 여러가지 비법들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럽(RUB)이나 마리레이드(Marinade)이란 걸 해서 일정시간 숙성을 해야 하는데. 우린 그동안 하던대로 럽을 하기로 했지요. 간단히 소개하면 안데스소금, 설탕, 통후추, 파슬리,마늘가루,로즈마리 등을 배합해서 삼겹살에 골고루 발라 주고 냉장실에서 하룻동안 숙성시키면 준비 끝.
집에서 한시간 반정도 거리인 유명산휴양림 오토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올해는 근거리로 이사온 동생가족과 함께했습니다. 동생은 일찍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저는 바비큐 준비에 들어 갑니다.
차콜에 불을 붙이고, 그릴온도를 올리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조금있으니 그릴내부 온도가 금새 150까지 올라 가네요
너무 센듯해서 차콜 두개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바비큐요리하는 거 구경하러와서 한컷....
놈들…오랫만에 사촌끼리 만나 반갑고 신났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산벗나무 훈연목 입니다.
훈연목 투입…. 대부분 바비큐시 훈연재를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시즈닝 못지 안게 고기의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훈연목은 적당히 잘라서 물에 두어시간 정도 미리 담궜다가 투입합니다. 연기가 폴폴 나네요…ㅎㅎㅎ
참고로 보통 훈연재는 육류훈연엔 취향에 따라 참나무,벗나무,사과나무, 포도나무 등을 사용하구요 연어등 생선류의 훈연(보통 30도이하의 냉연을 하지요)는 자작나무를 쓰기도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육류훈연에 사과나무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훈연색도 이쁘게 입혀지지구 풍미도 좋은데 요즘 사과나무에 농약을 많이 치니 좀 걸리긴합니다만... 미국에선 히커리라는 호도나무과(가래나무)의 훈연목을 으뜸으로 친다는데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볼 작정입니다. 코스트코에 가면 있다네요.두시간동안 침넘기고 기다렸습니다. 고기심부온도를 재어보니 74도…그래 한번 묵어보자…ㅋㅋㅋ
그릴 온도에 무척 신경을 썻더니 때깔이 비슷하게 나온것 같습니다.
통삼겹은 지방분도 적당하고 바베큐감으로 그만입니다만 그노무 가격이.....
훈연향이 적당히 안에 까지 배어 풍미가 아주 좋습니다. 애들도 맛있다며 걱정될 정도로 많이 먹네요. 에궁.. 저같이 뚱뚱해지면 안되는뎅…(참고로 아우란 몇일전부터 다엿트 돌입했슴다...ㅎㅎ)
같이 구워낸 감자…… 타이밍을 놓쳤다 했더니 좀 뻣뻣합니다.
그많은 고기를 마파람에 게눈감추듯이.... ㅋ~ 나중엔 쟁탈전까지....ㅎㅎㅎㅎ
마직막으로 운보연 장품차 한잔 빠질수 없지요…
차맛에 빠져 나중에 가까스로 한컷!! - 빈잔이라 쫴매 허전하네요....
춥기전에 운보연 카페가족분들 캠핑한 번 갈까요?
첫댓글 야아~ 가족과 함께 저런 휴가... 거기에다 예술에 속하는 바베큐!! 아침부터 침이 넘어가네요 ^^* .. 운보연 식구들도 한번 날잡아 이런 자리 하면 좋겠습니다 ^^*
어디쯤으로 하면 좋을까?
아무래도 요리는 아우라님이 담당하셔야 할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잘은 못하지만 기꺼히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기회가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멋진 가족 나들이, 후아! 부럽습니다. 저런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 건전하고 굳건한 대한의 아들, 딸들^^^^
좋게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허명순님 늘 淸安하십시요
아웃도어요리의 대가시군요... 저도 올해 10월달부터 캠핑가려고 합니다. 둘째가 이제 1개월밖에 안되서 아직은 안되지만.. 저랑 취미가 어찌 이리 비슷하시니..
웬... 과찬의 말씀을요. 기회되면 같이 한번 가시지요.
이런 일을 젤 못하는 게 접니다. 늘 눈치를 받아도...ㅎㅎㅎ 부럽고 배울 일입니다 ^^
아이구.. 부끄럽습니다. 무슨 별일이라구요.... 감사합니다.무설자님
저도 이번 여름 휴가때 유명산휴양림에서 2박3일 휴가를 보내고 왔는데.. 물이 어찌나 차갑던지..평상을 보니 또 가고 싶네요..ㅎㅎ
산세도 수려하고 물도 맑고 수도권가까이 그렇게 돟은 곳이 있다는 게 축복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얼렁 날짜 잡자구요 ㅎㅎㅎ
여몽님께옵서도 무고하시지요... 자주 문안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