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풀파티 벌어진 양양도 3단계 격상..서핑카페 특별관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양양지역 서핑카페 풀 파티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1.7.22/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사회적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인접 양양군도 3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양양군은 23일 0시부터 8월 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최근 지역 마트와 학교 등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23일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과 50명 이상 행사와 집회를 각각 금지한다. 또 직계가족이더라도 비동거 직계가족의 경우는 사적모임을 4인으로 제한하며, 동거가족의 경우만 인원제외를 허용한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수영장, 목욕장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을 제한한다.
또한 22일부터 군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문화복지회관 수영장, 생활체육센터 등 실내 체육시설 14개소와 종합운동장, 공항축구장, 사이클경기장 등 12개 공공체육시설이 휴관에 들어갔다.
오는 24일 예정된 양양전통시장 5일장이 휴장되며, 24~25일 후진항에서 개최 예정이던 ‘비치마켓@양양’ 행사 또한 취소됐다.
시설이용아동 보호를 위해 무산지역아동센터, 꾸매그린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5개 지역아동센터도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안정 시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강원 양양에 위치한 한 서핑 카페에 입장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7.22/뉴스1 윤왕근 기자
양양지역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지난 주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지역 일부 서핑 카페에서 벌어졌던 '노 마스크 풀파티' 행태가 사라질 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일 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양양지역의 한 서핑카페에서 젊은층이 노마스크로 풀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이에 군은 해당 카페 업주 등에 방역지침 준수 등 주의를 주고 직원을 파견해 직접 단속을 벌이는 '특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양양 카풀 모집'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코로나 해방구'를 원하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감염예방을 최소화 해주기를 바란다”며 “운영 제한 업종의 자영업자 분들에게 송구하지만, 군민의 안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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