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라 하면서 앞으로 물 부족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그러나 금년엔 그런 말이 쏙 들어갔다. 모내기 직전에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모내기 99%까지 진행되고 있지만 저수지마다 물이 많이 남아있어 모가 다 자랄 때 까지도 물 걱정 없을 것이다.
금년도 아직은 풍년이 예감된다. 아직 태풍이 없었고 비가 자주 왔기 때문이다.
농촌에는 젊은 인력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트랙터, 이양기, 콤바인, 드론 등 첨단 장비의 보급으로 벼농사는 매년 많은 인력 필요 없이 기계가 농사를 지어도 풍작이다. 전 국민이 농사에 매달릴 때 보다 한 마을에 농기계를 갖춘 젊은 농부 2명만 있어도 농사가 가능한 상황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논은 역대 정권의 역점사업으로 경지정리가 다되었고 관수시설도 완벽하게 되어있어 제때 모를 낼 수 있고 저수지에 물이 많이 담겨있어 금년도 풍년이 확실하다. 다만 앞으로 수확시기까지 초강력 태풍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매년 계속되는 풍년에도 농민들은 가을이 되면 걱정이 태산이다.
쌀 값이 내려가고 도정공장에서는 판로가 없다며 위탁판매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쌓이는 재고 때문에 수매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어 쌀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10년은 남는 쌀을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쌀값 조절도 가능했고 재고관리도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북한의 식량난도 해소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로 쌀을보낼 수 없어 안타깝다. 북한의 핵억제 노력이 있다면 남쪽의 남아도는 쌀을 북으로 보내어 북한 인민들도 잘 살 수 있을 텐데 위정자의 결단이 필요하다.
풍년이 든다면 남는 쌀을 북에 주고 희토류 같은 자원과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아도는 쌀은 쌀국수, 즉석밥, 쌀과자 등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 판매 확대로 쌀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개발되어 수출까지 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으나 주식인 쌀만큼은 자급자족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대규모 댐까지 파괴되어 곡물비상이 염려되고 있다. 기타 곡식생산도 기계화되도록 농정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