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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하하아기편지 제 619신 새 봄은 또 다시~
잉꼬 추천 0 조회 104 16.03.14 06:4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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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3.14 14:55

    첫댓글 잉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 저는 늘 숲속을 거니는 느낌,잘 가꾸어진 정원,화순 시댁의 텃밭을 떠올립니다.시골집 테두리로 석류,무궁화 대추,감나무,매화,대나무들이 주욱 보금자리를 감싸고 있거든요.뒤 쪽 장독대를 돌면 가느다란 부추,마늘,두가지 색 상추,파,시금치,쑥갓,오이 호박.머우대,취,달래 냉이 씀바귀..등이 있어 캐 옵니다.어머니께선 저보고 티비만 보지말고 '휘이 둘러 찬거리 해가거라' 하시거든요.그 어머니 모슴이 잉꼬님입니다.밀짚모자 쓰고 호미 들고 여기저기 새벽 아침 저녁 마무리를 자연과 하시는 분.와아~ 근데 언제 잉꼬님의 마당 한 번 구경 시켜주세요.복수초 튜울립 수선화 춘란 홍매화 목련..이름만 들어도

  • 16.03.14 15:09

    행복해집니다.창문을 열면 그 꽃들이 환하게 반기며 바람소리,새들과 함께 예쁜 노래를 지어내겠습니다.우리 시골엔 채송화 맨드라미 가을 야생 쑥부쟁이,손대면 '톡'하고 터지는 봉선화,동백,앵두나무,배..등이 있어요.소박합니다.어머니는 너무 부지런하셔서 들로 논으로 바쁘신데 저는 한가히 자연 속으로..우리집도 시골집처럼 자연주의였으면 좋겠어요..자연과 멋진 클래식과 일상을 만끽하는 잉꼬님,그 어느 멋진 세상도 안 부럽겠습니다.정직한 땅과 잉꼬님의 농사..봄이 성큼 다가옵니다.또 부럽습니다.건강하십니다.

  • 16.03.15 21:17


    "똑 똑 똑..."
    잉꼬님네 봄 훔치러
    살금살금
    소곤소곤
    ......
    ......
    취원의 눈망울에
    어느 새
    홍매화 맺혔는데

    저런저런
    스텔라님 옷자락
    금새
    수선화 노랑 봄물
    흠뻑 훔치었네

    *잉꼬님! 잉꼬님네 봄마당, 스텔라님과 함께 아지랑이 타고 살포시 잘 다녀왔습니다.봄비 내리는 어느 봄날, 뒷문 텃밭에도 봄바람 타고 살랑살랑 다녀오렵니다.스텔라님! 그 때도 저와 함께 동행하시지요.

  • 16.03.16 13:59

    복실이가 노니는 앞마당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봄은 살포시 우리곁으로 오고 있군요.
    언니네 봄 마당을 다녀가신 분들의 행복한 미소가 보이는듯도 합니다.
    저도 서둘러 봄마중 가야겠습니다~^^

  • 16.03.16 16:09

    집안에 여러 나무와 꽃은 있을수있다지만 직접 가꾸고 일궈야할 텃밭까지 갖고 계시다니..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호미로 풀메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손바닥만한 마당의 풀도 멜줄 모르고 농사의 기초지식도 없는터라 채소를 가꿔 먹는다는것은 꿈도 꿔본적이 없답니다.
    게으름은 둘째치고 관심조차도 없으니요.
    사는 모습, 자체가 모범적일 잉꼬님은 부지런하셔서 잘 하실것입니다. 부럽습니다.

  • 16.03.16 17:19

    오늘도 나는 나의 목련나무에게 말을 건다.나를 용서해줘서 고맙고,이 엄동설한에 찬란한 봄을 꿈꾸게 해줘서 고맙다고..씨를 뿌릴 때도 흙을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면서 말을 건다..깨어날 때 다시 만나자고,싹 트면 반갑다고..꽃이 한창 많이 필 때는 이 꽃 저 꽃 어느 꽃도 섭섭지 않게 말을 거느라,또 손님이 오면 요 예쁜 짓 좀 보라고 자랑시키느라 말 없는 식물 앞에서 나는 수다쟁이가 된다.-박완서 산문집,'호미' 중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이 모습들이 잉꼬님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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