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2명 확진..델타변이 확인 헬스장 관련 2주만에 102명(종합)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 증가..방역 당국 13명 역학조사
'대낮에도 텅 빈 카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늘었다.
2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252명으로 전날보다 52명이 더 나왔다.
거주지별로 북구 15명, 달서구 10명, 동구 6명, 수성구·남구 각 5명, 중구 4명, 서구 3명, 달성군 2명, 경산·울산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5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2.7배가량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이다. 누적 확진은 102명이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단 2주 만에 100명을 넘겼다. 헬스장 이용자가 35명이고 종사자 5명, 나머지 62명은 n차 감염이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에 있는 A, B 주점 관련으로도 각각 4명과 2명이 더 확진됐다. 누계는 각각 70명과 35명이다.
북구 대현동 PC방을 비롯해 PC방 두 곳과 관련해서도 각각 1, 2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6명과 7명이다.
달서구 상인동 한 노래방에서도 5명이 확진됐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또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수성동 중학교, 수성구 범어동 음식점, 달서구 자동차 부품회사, 북구 산격동 유흥주점, 구미 유흥주점과 달서구 소재 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나왔다.
1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2명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2명은 남양주, 속초, 대구 등지에 있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36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