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드라마 열혈사제를 전에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이런 사람들이 진정한 종교지도자가
전도는 이렇게 하는것이구나 느끼고 감명을 받았다.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을때
상사의 명령으로 수류탄을 던져 죄없는 아이들을 죽게한 죄의식으로 술에 빠져
폐인으로 살아가던 김해일(김남길)은 이영준(정동환)신부의 도움으로
사제의 길을 걷게 됐지만, 불의를 보면 분노하고 신부답지 않게 악인들과 직접
치고 패고... 분노조절을 못하는 말썽꾸러기 신부로 교구에서 밀려나 아버지 같은
이영준 신부 계신 성당으로 오게된다.
인정많고 모두의 존경을 받는 이영준 신부가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고
검찰은 노신부가 공금횡령, 성추행을 하고 자살을 했다고 결론을 짓는다
해일은 로마 교황의 도움으로 노 신부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를 하는데..
수사를 원하지 않는 검찰, 경찰은 마지못해 가장 능력없고, 가장 한심한 형사 구대영을
수사관으로 지정을 해 준다.
해일은 노신부의 죽음을 하나씩 조사해 나가면서 보니
구청, 경찰, 국회의원, 조폭이 결탁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부정부패가 만연한걸 알게된다
윗선의 지령을 받고 김해일 신부의 수사를 방해하던 모지리 구대형 형사도
적당히 뇌물도 받고 수사를 얼버무려 끝내려 했던 박경선 검사는 물론
편의점 알바 요한, 태국에서 돈 벌러온 중국집 배달 쏭싹, 등등
한사람 한사람 조금씩 김해일 신부에게 감명을 받아 변화되어갔다.
신부 자신도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해결에 어려울때 마다
진실로 기도하면서 답을 구하고
박경선 검사한테
"인간이 주는 기회는 은행에 돈은 늘릴 수 있지만"
"하나님이 주는 기회를 잡으라"
박검사 한테 실망한 김해일 신부가 "이제는 검사님을 위해 기도 안합니다"
라고 말했을때도 박검사는 별로 믿지 않은것 같았다.
자주 교회에서도 자주 "기도해 드릴께요"라는 빈말을 잘 하는데
박검사도 빈말이겠지 했던것 같은데
결국 "신부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는게 정말 이였네요"
하면서 변화된것을 보면서
"이런게 진정한 전도 이구나" 생각했다.
김해일 신부는 마지막에 나쁜짓을 많이한 악질 선배를
죽일 기회가 있었슴에도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따라
총쏘기를 포기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해일이 악당들의 비리에 맞서 정의를 구현해 가는 매회마다
아슬아슬했고 가슴아팠고... 웃음이 터지고 통쾌했고
작가가 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재치가 넘치고 해학적이고 공감가고
연출도 장면 장면 정말 세심하고 재미있게 하고
무엇보다도 주연 조연 배우 하나 하나가 자기 배역을 정말 잘하는...
삼위일체 맞아 떨어지는 재미있는 드라마여서 그런지
두번째 봐도.. 세번째 봐도.. 보고 또 봐도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작가가 신앙깊은 캐톨릭 신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범죄소탕, 액션물에
신실한 신앙이 바탕에 깔려 있는걸 보면...
나는 늘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두번째는 아주 잘 살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여기 드라마에서는
지옥이란 유황불구덩이가 아니고
네가 살고있는 이 인생을 무한 반복하는것이라고...
그러니까 사람은 다시 태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도
똑 같은 사람이 똑 같이 살거라는 이야기 인가?
첫댓글 지난번에 제게 추천해 주셔서
저도 유튜브로 찾아서 열혈사제를 보았어요.
김남국이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해서 그런지
정말 보면서 저도 감동받았어요.
불의를 보고도 모른척하는 요즘시대에
자신의 사회작인 위신과 체면때문에
알면서도 남에게 마땅히 대응해 줘야할대 그냥 지나칠때가 많지요.
저도 젊었을때는 불이익을 겪는 친구를 돕는다고 참견도 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제 젊잖은 교양찾으려고 뒤에서 구경만하고 살았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김남국이 신부면서 조폭들과 싸우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다시한번 영화를 봐야 겠어요.
참 재미있었어요.청이님.
이 드라마를 볼때마다
작가가 캐톨릭 신자인가 보다 했어요
범죄를 소탕하는 액션물 바탕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신앙이 깔려 있을까 하구요.
청이님께서 이 영화를 잘 요약해 주셔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출연진들도 좋고, 스토리도 재미있네요.
다음에 영화 볼 시간이 나면 찾아서 볼께요.
정말 유쾌, 통쾌, 상쾌한 드라마에요
남편과 보고 또 봐도
어쩜 저렇게 글을 재미나게 썻을까
배우들은 하나 하나 어쩜 저렇게 잘할까
감탄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