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창고 앞 / 강미정
소금창고 앞 / 강미정
네 살바기 아들을 창고 앞에 앉혀두고
소금을 져 내리는 인부가 있다
짓무른 눈으로 쪼그리고 앉아
제 아버지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들은
장난감을 떨어뜨리며 잠이 들었다
차르르륵, 쏟아지는 유리구슬처럼 정오의 햇빛은
흩어진 왕소금 위로 굴러간다
끊임없이 수차를 밟으며 소금을 굽던
시간을 져 내리던 인부가
젖은 웃옷을 벗어 땀을 짜내며
하나, 둘, 유리 구슬을 줍는 아이처럼 쪼그리고 앉아
흩어진 장난감을 맞춘다 굵고 뭉툭한 손으로
왕소금 같이 짠 가슴으로
눈 비비며 일어난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끄덕끄덕, 썰래썰래, 유리구슬 같은 웃음이
차르르륵, 흘러나올 것도 같은 저 속,
둥근 그림자로 뭉쳐져 썩지 않는
시간을 만드는 그들의 주위가 다 환하다
[출처] 소금창고 앞 / 강미정|작성자 마경덕
소금창고 앞 / 강미정 네 살바기 아들을 창고 앞에 앉혀두고 소금을 져 내리는 인부가 있다 짓무른 눈으로 쪼그리고 앉아 제 아버지만 졸졸 따라다니던 아들은 장난감을 떨어뜨리며 잠이 들었다 차르르륵, 쏟아지는 유리구슬처럼 정오의 햇빛은 흩어진 왕소금 위로 굴러간다
보낸 사람 Copilot:
이 시는 일상 속에서의 작은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소금을 져 내리는 동안,
네 살바기 아들이 창고 앞에 앉아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감을 떨어뜨리고 잠이 드는 모습은
가족의 따뜻한 순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차르르륵, 쏟아지는 유리구슬처럼 정오의 햇빛은 흩어진 왕소금 위로 굴러간다"는 구절은
햇빛이 소금 위로 굴러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하며,
일상 속의 작은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시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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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수차를 밟으며 소금을 굽던 시간을 져 내리던 인부가 젖은 웃옷을 벗어 땀을 짜내며 하나, 둘, 유리 구슬을 줍는 아이처럼 쪼그리고 앉아 흩어진 장난감을 맞춘다 굵고 뭉툭한 손으로 왕소금 같이 짠 가슴으로 눈 비비며 일어난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끄덕끄덕, 썰래썰래, 유리구슬 같은 웃음이 차르르륵, 흘러나올 것도 같은 저 속, 둥근 그림자로 뭉쳐져 썩지 않는 시간을 만드는 그들의 주위가 다 환하다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따뜻한 유대감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소금을 굽던 시간을 마치고 젖은 웃옷을 벗어 땀을 짜내며,
흩어진 장난감을 맞추는 모습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왕소금 같이 짠 가슴으로"라는 표현은 아버지의 고된 노동과 그로 인한 감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유리구슬 같은 웃음"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순수한 기쁨을 상징합니다.
아들과 머리를 맞대고 웃음을 나누는 장면은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