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애타게 찾던 준치를 서울이 아닌 강화에서 만났습니다.
전날 만났지만 다음날에 상경을 하겠기에 선뜻 사질 못하고,
돌아오는 날 다시 장에 들러서 두 마리를 구입하였지요.

어릴 적부터 먹어왔던 준치 생선국입니다.
여러가지 준치 생선국을 끓이는 방식이 있습니다만,
우리 집에서는 이렇게 끓여 먹습니다.

여러마리가 진열되어 있는 가운데,
그래도 제일 낫다는 놈을 잡아왔습니다.
준치 손질은 여느 생선과 마찬가지로 비늘치고 아가미만 뜯어냅니다.

자르지 않고 끓이면 좋겠는데.냄비가 작아서 토막을 냈습니다.

내장이 터지지 않게 말이죠!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잡고 간장을 조금 넣고,
끓으면,,,,

손질한 준치를 넣습니다.

끓을 동안 땡초도 준비하고,,,

대파도,,,,
양념장도 준비합니다.
양념장이래야 조선간장에 고춧가루를 푸는 게 다 입니다.
간장대신 액젓으로 해도 됩니다.
절대 비린내 나지 않습니다.

국이 끓기 시작하면,,,

개어 놓은 양념장을 풀고,,,,

대파와 땡초도 넣습니다.

다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30분간 끓이고,,,
5~10분 동안 뜸을 들입니다.
저는 먹고파서 5분간만 참았습니다.

대접에 담아 봤습니다.

생선국을 먹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먼저 생선만 대접에 담아내고,,,

먹고픈 부위를 먹어가면서,,,

가시를 발라내야 뒷탈 걱정이 없겠지요!

발라낸 등가시는 다시 냄비에 넣습니다.
보다 나은 국물을 내기 위함이지요!

국물 맛을 내는데는 지느러미도 한 몫을 합니다.
그래서 비늘도 자르지 않고 끓인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밸(내장)입니다.
불행히도 암컷이 아니더군요,
두 마리 다 요! ㅠ

다른 생선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Y字형 가시입니다.
이런 가시들이 살속에 박혀있는 게 준치의 특징인데.
이 가시가 목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하지요?

이제 가시를 어느 정도 발라냈습니다.

드문드문 가시가 보이지만,
먹을 만 합니다. ㅎ

가시를 발라내는 동안 생선국의 불은 끄지 않고 아주 약하게 달아 놨습니다.
생선국은 뭐니뭐니해도 뜨끈해야 제 맛이 나거든요!

생선 국물을 대접에 담습니다.

그리고는 갓지은 뜨끈한 밥도,,,,,

이제 어느 쪽 것을 어느 쪽 그릇에 넣느냐에 따라서,
온반이 되고 생선국밥이 되는 게지요.

생선국에 밥을 말았으니,,,,,

생선국밥이 되었네요, ㅎ
이렇게 뜨거운 국에 뜨거운 밥을 국물이 흥건하게 말아야 생선국의 진가를 알 수 있답니다.

평상시 국에 밥을 말아 먹는대로.....

그렇게 드시면 됩니다.

가시는 왼손으로 집어내면서 먹습니다.
아주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면서
두 그릇을 비웠습니다.
그 맛이 시원하고 개운합디다.
그러고 보니 전음방에 가입하고서 처음으로 끓여먹는 준치 생선국이 되었네요,
흔한 생선은 아니지만 준치를 만나시거든 꼭 한 번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괜히 썩어도 준치 라고 하는 게 아니란 걸 드셔보셔야 압니다.
첫댓글 쌀밥~ 오랜만에 보니 먹고도 싶네요~
국물이 시원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행복 하셨겠습니다~
내장을 같이 끓이면 쓴맛은 나지 않을까요. 생선들도 작은 쓸개가 있잖아요. 먹이 주머니도 있구요.
준치도 말로만 들었지 맛이 궁금합니다.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니 맛나겠습니다.
예전에 산에서 먹던 기억이...가시는 많아도 맛 끝내주데요
저도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맛이 궁금합니다~~~
ㅋㅋ 사진찍으랴...
맛나게 먹으랴...
수고 많았습니다 ^*^&^~~~~
간장 결과궁금해요
요즘은 준치보기가 힘들어졌어요.예전엔 가시는 많아도 국물이 시원해서 참 많이 먹었었는데요.아이들 어릴땐 잔칼집을 가시반대방향으로 넣어 끓여 먹였던 기억도 나네요.겨울에 많이 먹었던 준치였어요.^*^
청양고추 송송 들어가서 칼칼하니 개운하겠어요
밥먹을때라 준치글을 맛있게 먹듯봤어요
두그릇이나.. .. 배뽈록해지셨겠어요 ㅎㅎㅎ
손질법에,요리 방법과,먹는 법까지
상세하게 올려주시니 마치 준치국밥을 제가 먹은듯 하네요.
잔가시가 많아도 맛이 좋다는 준치!
저도 함 따라쟁이 해봐야겠네요.
오랫만에 준치를 봤습니다~
가시도 많은 준치~어렸을때는 참 많이 먹었던 기억 ...옛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