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강의 - (493) 시 합평의 실제 5 - ⑩ 윤성관의 ‘하늘이 사는 연못’/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안현심
시 합평의 실제 5
Daum카페/ 하늘연못이야~
⑩ 윤성관의 ‘하늘이 사는 연못’
<원작>
하늘이 사는 연못/ 윤성관
연못에는
하늘이 산다
수련(水蓮)은 멀어지는 태양을 바라만 보며 긴 잠을 준비하고 나무들은 거꾸로 선 채 몸을 새까맣게 태우고 새들은 부리를 하늘에 씻고 있다 하늘에 아슬아슬 매달린 연 잎 하나를 막 구하려는 순간 구름 사이에서 나타난 가물치는 시위하듯 연잎 주위를 맴돌다 하늘 속으로 사라진다
수련이 잠든 밤,
숨어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을까
연못에는 날마다
다른 하늘이 찾아온다
<합평작>
하늘이 사는 연못/ 윤성관
수련(水蓮)은 멀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긴 잠을 준비하고, 나무들은 거꾸로 선 채 몸을 까맣게 태우고, 새들은 부리를 하늘에 씻는다. 하늘에 아슬아슬 매달린 연 잎 하나를 구하려는 순간, 구름 사이에서 나타난 가물치가 시위하듯 연잎 주위를 맴돌다가 하늘 속으로 사라진다.
수련이 잠든 밤,
숨어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을까?
<시작노트>
칠월은 연꽃의 계절입니다.
지난주, 부여 궁남지에서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을 바라보다가
떠오른 생각을 써보았습니다.
단순히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무언가 메시지를 넣으려고 시도했는데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새 시집 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한 권도 내기 어려운데 여덟 번째 시집이라니 부럽습니다.
아홉 번째 시집 내셨다는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합평노트>
시제가 ‘하늘에 사는 연못’이기 때문에
제1연에서
“연못에는/ 하늘이 산다”라고 전제한 부분은 삭제합니다.
그러한 전제 없이 곧바로 치고 들어가야 생경하고 참신한 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4연의
“연못에는 날마다/ 다른 하늘이 찾아온다”라고 형상화한 부분도 삭제합니다.
현 시점에서 “하늘이 사는 연못”만을 묘사하는 것이 시론의 요구에 충실하게 답하는 것일 것입니다.
<시작노트>를 보면, 단순히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무언가 메시지를 넣으려고 시도한 듯하지만,
역시나 삭제당하고 말았습니다.
늘 강조하지만, 독자에게 작가의 태도를 주입시키기 위해 과도하게 설명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합평작>을 한 번 읽어보세요.
눈에 번쩍 뜨일 만큼 좋은 시가 탄생했습니다.
아주 매력적입니다.
< ‘안현심의 시창작 강의노트(안현심, 도서출판 지혜, 2021)’에서 옮겨 적음. (2023.12. 2. 화룡이) >
[출처] 시창작강의 - (493) 시 합평의 실제 5 - ⑩ 윤성관의 ‘하늘이 사는 연못’/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안현심|작성자 화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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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상징적 표현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상징은 어떤 사물이나 개념이 그 자체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물이나 개념을 대표하는 것으로,
암시성과 다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에서 상징적 표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시는 더 깊은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며 독자를 감동시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징적 표현이 있습니다:
자연 상징: 하늘, 바람, 달, 별 등이 자연의 요소를 상징합니다.
몸 상징: 간, 눈 등이 인간의 몸과 관련된 상징입니다.
시공간 상징: 밤, 아침, 방 등이 시간과 공간을 상징합니다.
상징적 표현은 시의 의미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독자에게 깊은 감정과 생각을 전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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