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있는 육교 / 김미영
그 육교 위에는 손수건 만한 사막 하나 있다 하모니카 부는 늙은 낙타와 눈먼 여자 혼자 온종일 노래 부르는 사막이 있다 다 낡은 스피커 한 대와 동전 담긴 찌그러진 양은 냄비 하나와 냄새 나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검은 선글라스 낀 여자와 등 굽은 낙타 한 마리 있다 이미자의 <열풍>이 휘몰아치는 그 사막을 온종일 걸어가는 카라반 행렬들은 이따금 우그러진 냄비에 어린 빗물을 오아시스처럼 들여다보고 지나간다 높은 빌딩들 선인장처럼 우거진 육교 위, 공중 높이 매달린 전광판 사막 속으로 벤츠 한 대 사라지는 오후 즈음이면 온종일 사막을 걸어온 지친 두 사람들 황사바람 날리는 육교에서 사라지고 길 건너편 타클라마칸 노래방 속으로 비틀거리는 두 사내가 등굽은 낙타처럼 어두운 지하 계단 속으로 사라진다
[출처] 낙타가 있는 육교 / 김미영|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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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있는 육교"는 김미영 작가의 시입니다.
이 시에서는 육교 위에 손수건 만한 사막이 하나 있다고 표현되며,
늙은 낙타와 눈먼 여자가 온종일 노래를 부르는 사막이 그려집니다.
낡은 스피커, 동전 담긴 찌그러진 양, 냄비, 마이크, 검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여자와 등 굽은 낙타가 시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시는 이미자의 <열풍>이 휘몰아치는 사막을 걸어가는 카라반 행렬과 함께 그립니다.
육교 위에는 높은 빌딩들과 선인장처럼 우거진 전광판이 매달려 있으며,
벤츠 한 대가 사막 속으로 사라지는 오후의 장면도 묘사됩니다.
지친 두 사람들은 황사바람이 날리는 육교에서 사라지고, 길 건너편 타클라마칸 노래방 속으로 비틀거리며 어두운 지하 계단 속으로 사라집니다1.
이 시는 사막과 낙타, 그리고 도시의 대조적인 상황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