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 김광섭,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인생에서 수없이 많은 가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 다룰 시 '저녁에'에서도 이런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정한 관계 회복의 소망을 노래하는 데요.
별과 나의 관계에 중심을 두고 시를 읽은 후 해석으로 학습하도록 합시다.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으로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되어
다시 만나랴
- 김광섭, 「저녁에」
1연에서는
별과 나와의 특별한 만남을 이야기 합니다.
많은 중에 별하나가 '나'를 내려다보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그 별을 쳐다 보는 것이죠.
이렇듯 별과 나는 특별한 만남을 가집니다.
2연에서
시간이 흐르고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며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지는 것으로 이별하게 됩니다.
3연에서
화자는 너와 나와의 관계를 정답다고 말하며 다시 만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냅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르는 표현은 불교의 윤회설, 인연설과 연관되어 지금 헤어졌어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화자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별과 나와의 관계를 통해 친밀한 관계 회복의 소망을 드러내는 이 시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깨달음을 다룬 시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떄는 '밤'은 '만남과 이별의 시간'을 '별'은 나에게 특별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죠.
이런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화자는
1. 대구와 대조를 사용하여 시적 상황을 드러냅니다.
대구법은 서로 유사한 구절을 병치하여 짝을 이루어 강조하는 기법으로
이 시에서는 1연과 2연에서 별과 나에 대해 대구법을 이용해 표현함으로써
화자가 나타내려는 바를 강조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2. 유사한 문장구조와 동일한 단어의 반복으로 의미를 강조하고 운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시와 소설 수능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