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노인복지관에 생활글쓰기 강사지원서를 내고
기다렸더니, 연락이 왔다.
신청자가 다수 되어서 개설이 되었으니, 강의하시라고.
그래서 지난달 회원들을 만났다.
선입견에는 나이가 많으시지만, 어느정도 식견도 있으신 분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놀랐다.
과거의 경력이 대단한데다 나름대로 힘차게 살아오신 분들이 많았고, 삶이 여유로워서
성격마져도 부드럽고 유머가 많았다.
오랜만에 소통이 가능한 분들음 만났다싶어 신이났다.
밥벌이, 아이들 기르기. 삶의 고단함 등등의 경력이 풍부한 분들은 다 나의 스승이다.
오히려 그분들에게 지혜를 배우려고 생각한다.
대부분 70대인데다 책과 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고, 글을 더 잘 쓰고 싶어서
도전한 것이란다.
그동안의 다양한 독후활동지. 글을 쓰기 위한 단편, 시, 수필등을 접목시키며 수업을 했고
준비해 간 것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숙제로 냈다.
숙제가 많다고 툴툴대시더니, 이제는 즐거워들 하신다.
다음주에는 어떤 것으로 그분들의 마음을 환하고 즐겁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분들이 쓴 글들을 한 자 한 자 꼼꼼하게 읽어내려가며.
2024.7.19일
2시간 수업을 하고 나면 힘이 쭈욱 빠진다.
에너지를 너무 쏟은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