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집안의 가훈이 무엇인가를 물어본다.
고개를 갸우뚱한다.
가훈은
집안을 지탱하는 기둥을 세우는 일이다.
후배의
부친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종갓집 종손이셨다.
장가를 들고 어느 날인가?
지나가던 사람이 점심을 청한다.
그 과객을 잘 대접하고 난 후에
집을 나서면서,
큰말을 내놓고 가신다.
이 댁 주인은 평생 부자로 살
운을 가지고 온 분이라고
잘 먹고 가신다고
한마디 던지시고 가셨다.
말을 듣고 나니,
이 말이 늘 나를 따라다닌다.
무엇을 해도 자신이 있고,
누구를 만나도 나중에
큰 부자가 될 사람이라고
자랑하신다.
돌아가신 날까지
무엇때문에
그런말을 들었는지
아무도 풀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앞으로
너는 왕이 될 사주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관상가가 큰 말을 가르쳐준다.
그 말을 듣고
왕이 된 후에
그때 그 말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야 하는데,
아직 왕자로 살면서,
그 말을 하는 순간
피바람이 불고,
어려움으로 귀양살이를 자초한다.
말은 누구나 듣는다.
듣고 나면,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런 삶을 살 수가 있는지
그 답을 달라고 해야 한다.
설명도 없이 자신의 재주로
이야기 한 것이라면,
큰말이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로
그냥 듣고 지나가야 한다.
앞으로 이 집 주인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사람 공부를 해야 한다고
그들과 잘 교분을 쌓으면,
그분들이 가진 재주와 지식들을
같이 나누다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시기가 오는데,
그때 여러 인재들과
의논하여 투자한다면
능히 만석꾼의 부자가 될 것이라는 명분이다.
엄청난 말을
명분도 이념도 없이 들었기에
평생 그 들었던 말이
나의 앞을 가로막는다.
말은 누구나 듣는다.
절에 가면,
보살님이라고 하고
손자를 앉고 지나가면,
잘 생긴 도령이라고 하고
장군감이라는 큰 말을 듣는다.
보살이 되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그럼 잘난 도령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고,
장군감이라고 한다면,
장군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해야 알 수가 있다.
사주는 운을 받아오는 것이고,
들없던 말들은 살아가는 밑그림이다.
바른것을 찾는다면,
그 사주와 말은 나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말을 듣고 나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찾으려고 노력은 해야
큰 말의 힘이 작동되고,
연구가 없다면, 시험지가 된다.
큰말은
부자가 된 후에 이 많은 재물과 인재들을
어떻게 이끌어 줄것인가를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이다.
말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주는 일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이념을 찾는다면,
분명 모든 사람에게 존중과 존경 받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7월8
카페 게시글
무엇을 연구라 할 것인가?
큰말을 들고나면, 시험지가 들어온다.
김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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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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