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591) ///////
2020년 전남매일 신춘문예 / 김범남
나머지 인간 / 김범남
허름한 옷 입고 재즈만 듣는다. 사랑의 원가에 애착의 비용을 들인다. 가끔 일상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든다. 거리와 집
착의 변수에 비례해 만각된다. 비위에 거슬리는 언행으로 허덕거린다.
나머지도 인간이다.
이틀간 잠만 잔다. 수면 부족과 의욕상실증이 만든 침착함이다. 잉여가 없는 느린 속도를 즐긴다. 기억은 꿈을 만들고,
우연은 희망이 된다. 액세서리 지식을 걸치고 동굴로 들어간다. 틈을 타고 빛이 침투한다.
방관자도 나머지 일부다.
역방향과 정방향, 선택을 종용한다. 기울어진 생각으로 방향을 찾는다. 모순이다. 모서리와 모퉁이도 나머지다. 일부가
모여 전부가 된다. 구석을 찾을수록 신경은 예민해진다. 평면의 날카로움이 보인다.
남는 인간이 나머지다.
남은 인간도
나머지다.
[심사평] “시를 읽는 사유의 맛, 시인 역량 가늠하기 충분”
얼마나 많은 기다림이 있었을까요.
간절함이란 상자를 설렘으로 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읽으면서 먼저 심사기준에 못 미치는 시를 상자에서 덜어내었습니다.
억지로 쓴 시, 형식만 시인 시, 엄살과 과장이 넘치는 시,
시적 자유란 이름으로 비문을 마구 늘어놓은 시,
밋밋한 문장을 행만 갈라놓은 시 등이 먼저 상자를 떠났습니다.
그리하여
‘나머지 인간’ 외 4편과
‘지리산 편지’ 외 3편이 남았습니다.
다시 몇 편을 더 뽑았지만, 또 두 편만 남아서 우열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가 당선돼도 영광스러운 제1회 당선작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겨루다가 선에서 밀려난 작가의 작품은 삶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읽어내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문장을 명랑하게 다루면서도 의미의 벼릿줄을 놓치지 않는 시였습니다.
그런데 왠지 오십 년 이전의 어느 농촌 마을을 거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춘문예 응모가 아닌 개인 시집에 들어가면 어색하지 않았을 텐데,
새로운 시와 시인을 기다리는 신춘문예라서 아쉽게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선작으로 뽑힌
‘나머지 인간’ 외 4편은
행간이 넓고 의미가 깊게 압축된 시였습니다.
언뜻 보면 불친절하지만,
촘촘한 의미의 집을 열고 들어가면 시를 읽는 사유의 맛을 한층 느낄 수 있는 시들이었습니다.
각 연과 행이 직조한 복층 구조는 시인의 역량을 가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공감과 감동이라는 보편적 예술 가치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나 혼자만의 어깨 울음에서 모두의 어깨춤으로 나아가는 시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선에서 밀려난 분들에게는 곧 더 좋은 일이 당도하리라 믿습니다. 거듭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 심사위원 이정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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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내용은 인간의 다양한 측면과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모순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허름한 옷을 입고 재즈를 듣는 사람, 수면 부족과 의욕 상실증을 겪는 사람,
그리고 방관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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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Copilot
보낸 사람 Copilot:
김범남 시인의 "나머지 인간"은 인간의 다양한 측면과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고독과 모순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허름한 옷을 입고 재즈를 듣는 사람, 수면 부족과 의욕 상실증을 겪는 사람,
그리고 방관자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는 특히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을 강조하며,
각기 다른 인간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 시인은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다면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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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옷 입고 재즈만 듣는다. 사랑의 원가에 애착의 비용을 들인다. 가끔 일상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든다. 거리와 집 착의 변수에 비례해 만각된다. 비위에 거슬리는 언행으로 허덕거린다. 나머지도 인간이다.
Copilot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은 시의 첫 번째 연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인간의 일상과 그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허름한 옷 입고 재즈만 듣는다”: 이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상징하며,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나타냅니다.
“사랑의 원가에 애착의 비용을 들인다”:
사랑과 애착이 비용을 수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감정적 투자의 어려움을 표현합니다.
“가끔 일상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든다”:
일상 속에서 사람들 간의 거리감과 소외감을 나타냅니다.
“거리와 집 착의 변수에 비례해 만각된다”:
물리적 거리와 집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위에 거슬리는 언행으로 허덕거린다”:
일상 속에서 불편한 언행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나머지도 인간이다”:
결국 이러한 모든 사람들도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일상 속에서의 고독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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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잠만 잔다. 수면 부족과 의욕상실증이 만든 침착함이다. 잉여가 없는 느린 속도를 즐긴다. 기억은 꿈을 만들고, 우연은 희망이 된다. 액세서리 지식을 걸치고 동굴로 들어간다. 틈을 타고 빛이 침투한다. 방관자도 나머지 일부다.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은 시의 두 번째 연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인간의 내면과 일상 속에서의 고독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틀간 잠만 잔다”:
이는 극도의 피로와 탈진 상태를 나타내며,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합니다.
“수면 부족과 의욕상실증이 만든 침착함이다”:
수면 부족과 의욕 상실이 오히려 침착함을 가져온다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잉여가 없는 느린 속도를 즐긴다”:
불필요한 것들이 없는 느린 삶의 속도를 즐긴다는 의미로, 단순하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기억은 꿈을 만들고, 우연은 희망이 된다”:
기억이 꿈을 만들고, 우연이 희망이 된다는 시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 세계와 희망을 나타냅니다.
“액세서리 지식을 걸치고 동굴로 들어간다”:
표면적인 지식을 가지고 내면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로,
깊은 성찰을 나타냅니다.
“틈을 타고 빛이 침투한다”:
어둠 속에서도 빛이 들어오는 희망의 순간을 표현합니다.
“방관자도 나머지 일부다”:
방관자 역시 인간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모든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시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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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과 정방향, 선택을 종용한다. 기울어진 생각으로 방향을 찾는다. 모순이다. 모서리와 모퉁이도 나머지다. 일부가 모여 전부가 된다. 구석을 찾을수록 신경은 예민해진다. 평면의 날카로움이 보인다. 남는 인간이 나머지다. 남은 인간도 나머지다.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은 시의 마지막 연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방향과 정방향, 선택을 종용한다”:
이는 인생에서의 선택과 방향성을 나타내며,
때로는 역방향과 정방향 모두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울어진 생각으로 방향을 찾는다. 모순이다”:
기울어진 생각, 즉 편견이나 왜곡된 시각으로 방향을 찾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모서리와 모퉁이도 나머지다”:
모서리와 모퉁이 같은 작은 부분들도 전체의 일부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일부가 모여 전부가 된다”:
작은 부분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구석을 찾을수록 신경은 예민해진다. 평면의 날카로움이 보인다”:
구석을 찾을수록 더 예민해지고,
평면의 날카로움이 보인다는 것은 세상의 복잡성과 예민함을 나타냅니다.
“남는 인간이 나머지다. 남은 인간도 나머지다”:
남는 인간과 남은 인간 모두가 나머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국 모든 인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시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