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로 반추(反芻)해 보는 ‘정직’ 그리고 ‘성실’
‘정직’과 ‘성실’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는 그 의미를 성도의 입장에서 되새김질해 보고자 한다.
먼저 ‘正直’의 의미를 알아보자.
‘정직’의 ‘바를 정’(正)자는 ‘一’ + ‘止’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一’은 ‘하늘’이란 의미에서 유래하였고, ‘止’는 ‘걷는 발걸음’에서 유래한 글자이다. 곧 ‘바르다(正)’란 ‘하늘의 원리와 방향을 따라 걷는 발걸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곧을 직’(直)은 변형과정이 다소 복잡한데, ‘눈 목’(目), ‘세로선 곤’(丨), ‘힘없이 걷는다’는 뜻인 ‘자축거릴 척’(彳) 등의 복합어이다. 그 어원풀이는 ‘사방으로 난 길에서 눈을 들어 똑바로 본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정직(正直)’이란 ‘세상에서 유혹하는 길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하늘의 뜻을 똑바로 바라보며 걷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실(誠實)’의 의미를 알아보자.
중용에 ‘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라는 말이 있다. ‘誠은 하늘의 道요, 誠하는 것은 사람의 道’라는 뜻이다.
좀더 그 의미를 새기면, ‘성(誠)은 사람이 하늘과 만날 수 있는 통로’라는 뜻이다.
성(誠)자 자체가 ‘말씀 언’(言)과 ‘이룰 성’(成)으로서, ‘하나님 말씀이 성취된다’는 사실과 그 뜻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열매 실’(實)은 ‘집 면’(宀), ‘꿸 관’(毌), ‘조개 패’(貝)가 합쳐진 글자다.
조개는 고대의 ‘돈’으로 아주 귀중한 ‘보화’를 의미한다. 즉 ‘실(實)’이란, ‘집안에 끈으로 꿴 보화가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보화가 끈으로 꿰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보화가 질서정연하게 관리된다는 의미인데 그 역할을 ‘끈’이 한다는 것이다. 즉 ‘끈’은 ‘중요한 원칙’ 또는 ‘차원 높은 하늘의 원칙’이라는 얘기다.
그러므로 ‘성실’이란, 이 땅에서 말씀대로 살고 그 삶의 결과가 각자 면류관이 되어 영원한 집인 천국에서 귀한 여김을 받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상 종합하면, 정직과 성실은 참성도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필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이 정직과 성실을 사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주일 ‘성실하고 정직한 삶이 천국 가는 길이다’라는 원로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더욱 새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