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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6.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18.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설교>
엘리후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공의로 세상을 지키시고 다스리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욥 34:10-12)는 말에서 그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능자가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신다는 엘리후의 생각은 맞습니다.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시 9:8),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의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주께서 야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나이다”(시 99:4)는 내용처럼 하나님은 세상에 정의와 공의를 행하시는 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즉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이후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서 벗어나 존재한 적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도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경험하고 목격하는 세상 현실이 과연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로 다스려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을까요? 세상은 부정, 부패, 불의로 만연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계속되어 온 현실입니다.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의 행태, 그리고 약자들이 고통을 받고 때로는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과연 하나님의 공의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 현실을 보게 되면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심판이 존재하고 시행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욥과 같은 고통을 겪는다 해도 하나님이 세상을 의로 다스리시고 공의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평생을 하나님을 믿어온 자신이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욥처럼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공의가 보이지 않는다는 심정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엘리후의 말을 오늘 우리를 향한 말로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은 얼마나 수긍할 수 있습니까?
엘리후는 14,15절에서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고 말합니다. 모든 육체가 죽고 흙으로 돌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공의가 없고 하나님의 의가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욥의 말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엘리후는 욥 개인의 문제만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가 죽고 사람이 흙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보고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지켜지고 다스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바라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은 흙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가 비록 왕이고 지도자라 할지라도 고관이며 부자라 해도 죽음 앞에서는 가치 없는 흙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엘리후의 말은 인간의 존재를 보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엘리후의 시각에서 본다면 욥이 자신을 의롭다고 하면서 고난을 하나님이 자기의 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이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며, 그 공의에 의해서 욥 또한 흙으로 돌아갈 무가치한 존재임을 부인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시각에서라면 엘리후가 욥에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됩니다.
18-20절의“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는 말도 지극히 타당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어떤 사람도 차별되지 않습니다. 죽음의 시기 또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순식간에 실행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사람의 죽음을 보면서 하나님이 공의로 일하시는 죄에 대한 심판을 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모든 인간은 불의한 존재이기에 불의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다 함께 죽어 흙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다’라고 말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공의를 세상에 보이시는 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의 전부인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공의로만 다스리신다면 세상이 존재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죄가 존재하는 세상은 세월이 얼마큼 흐른다 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죄가 없는 세상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후의 말대로 하나님이 공의를 굽히지 않으신다면 세상은 진작 심판을 받고 사라졌어야 마땅합니다.
엘리후가 욥에게 분노하는 그 순간에도 욥은 물론이고 엘리후도 살아있을 이유, 가치가 없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렇게 보면 엘리후는 사람의 죽음에서 공의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긴 하지만, 그 공의에 의해 지금 당장 자신에게 심판이 주어지고 죽음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 8장에 보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예수께 끌고 와서 모세의 율법에는 돌로 치라고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는가를 묻는 내용이 있습니다.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따르면 여인은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떠나게 됩니다.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는 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공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는 서로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판단 받아야 할 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들이밀면서 ‘너는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이다’는 말을 할 자격도 권한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엘리후가 비록 모든 사람이 흙으로 돌아가는 세상 이치에서 공의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말한다 해도 자신이 누구인가? 에 대해서는 미처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공의로 일하시고 공의로 다스리신다면 모든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가 요구하는 것이고 공의가 만족되는 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 없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공의의 요구를 예수님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공의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할 택한 백성은 용서라는 방식으로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로 나타난 참된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욥처럼 고난을 받던 받지 않던 동일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신자에게는 불의한 자가 편안함을 누리는 세상 현실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공의가 없는 것으로 보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사랑으로 지키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에 속한 자로 세우신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있는 현실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엘리후는 욥의 고난을 죄에 대한 합당한 대가로 봅니다. 그것이 엘리후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욥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지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말하면서도 공의를 통하여 이루시는 사랑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지만 그것이 공의의 전부가 아님을 모른 것입니다.
욥이 자신을 의롭다고 해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욥이 자기 말을 취소하고 ‘나는 죽어야 할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했다 해도 심판의 존재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욥의 세 친구도, 엘리후도 욥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말을 하는 욥이 교만하고 불의하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말을 하는 것이 곧 죄 없는 의인이라는 증표는 분명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복음에서 어긋난 말을 해도 묵인하고 지나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전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신자의 역할입니다.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하나님의 용서를 안다면 자연히 복음에 일치된 고백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공의와 사랑을 이루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이기에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증거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자는 십자가에서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Chapter 75
The Righteousness Of The Omnipotent
If now thou hast understanding, hear this: hearken to the voice of my words.
Shall even he that hateth right govern? and wilt thou condemn him that is most just?
Is it fit to say to a king, Thou art wicked? and to princes, Ye are ungodly?
How much less to him that accepteth not the persons of princes, nor regardeth the rich more than the poor? for they all are the work of his hands.
In a moment shall they die, and the people shall be troubled at midnight, and pass away: and the mighty shall be taken away without hand. (Job 34:16-20 KJV)
(Sermon)
What Elihu thinks of the righteousness of God is to protect and reign the world, described in Verses 10 to 12, “Therefore hearken unto me ye men of understanding: far be it from God, that he should do wickedness; and from the Almighty, that he should commit iniquity. For the work of a man shall he render unto him, and cause every man to find according to his ways. Yea, surely God will not do wickedly, neither will the Almighty pervert judgment.”
His words of God, governing and judging the world, are right, supported in the reality by Psalm 9:8, “And he shall judge the world in righteousness, he shall minister judgment to the people in uprightness”, and 99:4, “The king's strength also loveth judgment; thou dost establish equity, thou executest judgment and righteousness in Jacob.” That is, since the creation, the world has always been under the justice and righteousness of God, which is still being true now.
Then, is it possible to see the world being ruled by the justice and righteousness of God? There are full of injustice, corruption and unrighteousness in the world, which has been the reality since the Fall of Adam. We hear of misconducts of politicians, businessmen, and suicides of the oppressed. Having that in mind, it is no wonder we question ourselves of ‘is God controlling the world in His justice and righteousness?’
If we were in the afflictions that Job had, could we still say ‘yes’ to the question? If one who has believed in God for one’s entire life were in such pain, it is obvious that one would come to doubt the righteousness of God. Thus, how much would you accept what Elihu said as our own words?
Elihu says in Verses 14 and 15, “If he set his heart upon man, if he gather unto himself his spirit and his breath; All flesh shall perish together, and man shall turn again unto dust”, meaning since it is the righteousness of God that all flesh turn to dust, Job is wrong because he said God is not just or righteous.
Taking a look at his words, we find that Elihu doesn’t mean the righteousness of God limited to Job’s individual matter. We can say he sees death as the work of God, which is an evidence of the fact that the world is being reigned by God.
Before death, all flesh is nothing but dust, including kings, leaders, high officials and wealthy people. In this sense, it is true that the words of Elihu make us see who we are. He sees Job, insisting on the innocence of his righteousness and complaining God, refusing it, denies the fact that all die, including Job in the government of the righteousness of God. Then, we understand why Elihu shows his fury to Job.
Verses 18 thru 20 are also true, “Is it fit to say to a king, Thou art wicked? and to princes, Ye are ungodly? How much less to him that accepteth not the persons of princes, nor regardeth the rich more than the poor? for they all are the work of his hands. In a moment shall they die, and the people shall be troubled at midnight, and pass away: and the mighty shall be taken away without hand.”
There is no discrimination in death. The timing of death also belongs to God as well, not men. Hence, it is true that believers can witness the judgement of God thru death as the work of God. ‘It is the righteousness of God that He turns all to dust for no one is righteous’ is nothing wrong. Yet, we ought to stop and ponder ‘is that all in the work of God that God shows His righteousness to the world?’
There wouldn’t be existence of the world if God only reigned it in His righteousness. As long as sin is in the world, it will be the same no matter how long it will exist, meaning there will be sin in the world. Thus, according to the words of Elihu, the world should already have been judged by God.
Even in the moment when Elihu pours his anger toward Job, there is no reason for anyone to be alive, including Elihu and Job. In this view, we can say although Elihu sees God, working in His righteousness through death, he isn’t seeing that he is also the one perishing in the judgement.
In the Gospel according to John 8, we see scribes and Pharisees, asking Jesus of what He would do to a woman caught in adultery, who was supposed to be stoned according to the law of Moses. In the righteousness of God, she should have died. Yet, Jesus let those without sin stone her first and all there left the place. It was the real righteousness of God that one without sin stones her.
Therefore, before the righteousness of God, no one can judge others because all are to be judged before God. In other words, no one can say, “you are a sinner who deserves God’s judgement”, by mentioning the righteousness of God. In this sense, although Elihu says the truth that God is showing His righteousness in turning all to death, he isn’t seeing who he is before God at all.
All must be punished in the work of God, sufficing His character, righteousness. Yet, He asked all demands of His righteousness to Jesus, the sinless One. Instead, He saved His people, who deserve to perish, in His forgiveness. This is the true reality, revealed by His righteousness.
Thus, whether one is in the afflictions like Job or not, one is in the love of God. This is the reality of the world. Therefore, nothing is unfair to believers even the wicked in prosperity. They still see the righteousness of God there, believing that it is the true reality for them that God keeps them in the love of Christ, shedding His precious blood in the eternal life.
Elihu sees Job’s hardships as the cost of his sins, believing this is the righteousness of God. Yet, he is ignorant that God is still working in His justice, having chosen Job. Even though he says righteousness, he isn’t seeing the love of God through it, not knowing although all turn to dust, that’s not all for His righteousness.
Job must perish not because of the fact that Job calls himself righteous. Even if he confessed he deserves to die, his status wouldn’t change. Nevertheless, Job’s three friends and Elihu are way sensitive to his words, thinking Job, saying such, is unrighteous and arrogant though one’s saying something right doesn’t justify one for one’s righteousness.
Of course, I’m not saying we should connive over words out of the way of the gospel. Yet, instead of telling one not to say such, we ought to preach Christ and His forgiveness of sins. This is what we ought to do, which is the result of coming to know Christ and the forgiveness of God. God has fulfilled His righteousness and love by the blood of Jesus Christ, shining throughout the cross, testified only by the wisdom and power of God. Likewise, all believers come to experience the righteousness and love of God, the Omnipotent, at the 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