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델타 변이 비상, 난징 '제2의 우한' 될 수도
21일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최근 발견된 코로나19가 베이징을 비롯, 5개 성으로 이미 번져 중국의 국영언론이 "우한 이후 가장 광범위한 전염"이라며 촉각을 군두세우고 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7월 20일 난징 공항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이후 거의 200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중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난징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8월 11일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난징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930만 명에 달하는 난징 시민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이동이 많은 공항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돼 전파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
난징발 바이러스는 현재 수도 베이징을 포함, 최소 13개 도시로 퍼진 것으로 드러났다.
난징의 현지 관리들은 감염자 중 7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난징발 집단 감염은 우한 이후 최대 규모라며 중국도 델타 변이의 위험에 본격 노출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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