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쪽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 다녀오는 분들이 늘면서 한국에도 멕시코 식당 (정확히는 미국식 멕시코 식당)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허접한 재료와 솜씨이며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멕시코 식당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불만이 많았었는데 미국식이기는 해도 저렴함을 장점으로 문을 여는 곳들이 많아져 좋습니다.
강남역에는 기존에 우르바노스라는 곳이 영업을 해 오고 있었는데 (예전에 소개해 드렸었죠. 못 본 분은 여기를 클릭!!) 제가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더군요. 장사 안되어 폐업 단계까지 갔다가 다른 업체에 흡수당하고는 같은 자리에서 다른 상호로 영업중인 식당의 메뉴판 귀퉁이에서나 그 흔적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멕시코 음식으로 참담한 결과를 맺은 지역의 다른 멕시코 식당이라... 과연 성공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우르바노스의 전철을 밟고 말까요? 제 생각으로는 자리 잘 잡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방문기를 통해 살펴 보시죠.
강남 교보입니다.
강남역쪽에서 걸어 오다 교보 못 미처 저 제과점 옆 작은 골목 안에 있습니다.
작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에다가 한두개 정도 더 있는 정도죠.
위의 사진들은 다 먹고 나가며 찍어서 사람이 가득하고..
그 보다 이른 시간에 들어가서 제일 깊숙히 앉아 바라본 홀. 외국인들이 많죠?
강남역 주위의 수 많은 외국인들은 거의 전부가 그 일대의 외국어 학원 강사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순 관광객이 아닌..
강남역 주위의 이런 독특한 종류 외국음식 식당이라면 그 외국인들을 절대로 놓치면 안되죠. 매상에도 도움이 되며 분위기도 좋아지니..
저 아저씨는 목 짧은 것이나 얼굴이 제라드 드빠르디유를 닮으셨군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젊은 시절의 라이언 오닐과도 비슷하고... 확대해석하면 제프 브리지스 까지도..
베라 끄루스(베라 크루즈)는 멕시코의 항구도시로서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 게리 쿠퍼와 버트 랭커스터 주연의 서부영화 제목 및 영화 배경으로도 유명하죠. 보사노바의 여왕인 Astrud Gilberto의 71년도 앨범 수록곡 제목이기도 하고.. 커피로 만드는 술인 깔루아는 이 지역 원두를 사용합니다.
반가운 현상이죠. 미국식으로 하려면 확실하게 미국식으로..
미국에서는 극소수 식당을 제외하고 탄산음료의 무료리필은 당연합니다. 우리나라는 몇 푼 하지도 않는 것에서 조차 돈 뽑으려고들 하다 보니 패스트푸드점이나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이 아닌 한은 드물고.. 병이나 캔이 아닌 사진과 같은 파운틴 머신으로 뽑는 탄산음료의 원가는 잔 당 백원 미만입니다. 대형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경우는 상징성과 광고효과 때문에 펩시와 코카가 서로 경쟁적으로 자기 기계를 심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무료공급이나 도리어 설치비를 음료사가 내는 기현상이 벌어 지기도 하죠.
요즈음도 그러는가는 모르겠는데 이태원의 햄버거집 [스모키 살룬]에서는 작은 캔 하나에 사천원 가까이 받아 먹더니만..
첫댓글 오늘은 토요일..외식이 땅깁니다..
아.....나초...미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