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일기예보는 비였다.
새벽 4;20 빗속을 뚫고 방송대로 달렸다. 5;48분 출발한 버스가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학우님들의 활짝 웃는 웃음에 놀란 하늘이 구름을 몰아내 주었다 도착한 전주는 33도의 폭염을 쏟아냈고, 학술세미나의 열기도 질세라 고공으로 치솟았다.
소리 지르고, 마음껏 웃고 어깨를 부딪히며 쏟아냈던 우리의 이야기들이 어느새 하늘에 별이 되어 반짝거렸다. 행복이란 멀지 않더라. 우리들 곁에 마음만 먹으면 늘 문을 열어주더라. 깨닫는 하루였다.
우리 모두 흠뻑쑈에 빠졌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다. 함께 호흡을 맞춰주었던, 이승범 수석 부회장님, 이명숙 선배님, 박은혜 학습부장님, 임일태 대표님, 김화진 학습국장님, 우진숙 정책국장님, 권순애 문체국장님,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신 송성연 회장님, 구영명대표님, 배순옥 총무님, 나한주 대표님 그 외에도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신 선배님과 후배님들께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우수상'도 받고 상금 10만 원은 출연진과 뒤풀이로 쓰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학우님들을 위해 학술세미나의 모습들을 최대한 동영상으로 만들면서 15분짜리 희곡 낭송은 8분으로 줄여서 넣었더니 전체 길이가 13분이 되었습니다. 다소 길지만, 아마추어가 명품으로 거듭나는 부화의 과정을 생각하시면서 봐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십시오.
"방송대는 사이다!"
사이다 하루/ 김란
어둠을 때리는 비 사이로
햇살이 기웃거리고
창밖은 초록 향연이 한창이다
땀이 송송 맺히는
후끈한 전주
거침없는 사이다의 호흡 속에
떨림이 교차하고
따뜻한 갈채가 쏟아졌다
수줍게 출발했던 토요일
한복처럼 곱게 빛나고
사이다의 하루는
꿀잠 속으로 빠졌다.
첫댓글 전주 학술제의 일등 공신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사이다 한잔 주세요.
어찌 목이 칼칼하네요.
사이다 한잔 주이소. 하하하
란이 대표님 수고했습니다.
일등 공신은 명품 배우분들이시고요. 저는 이등으로 만족합니다. 부족한 제 작품을 모든 분들의 아름다운 헌신으로 무대에서 발표후 내려오는 순간 행복했습니다. 물론 긴장이 풀려서 다리에 쥐가 찾아왔지만 수석 부회장님이 고양이를 데려와서 해결..,ㅎ
망망대해에서 좌초했을 뻔한 순간들, 회장님과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항구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배순옥(21) 학술세미나 날 너무 응원해 주셔서 목이 칼칼...ㅎ
2+1 행사할 때 사이다 넉넉하게 사서 선배님께 드려야지요.
늘 응원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사이다 같은 하루였습니다. 훌륭하게 연극을 연출하시고 또 동영상 편집으로 별 같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재간둥이 김란 대표님 고맙습니다.
별 같은 추억.
요즘 대표님 글에서 반짝 거리는 은유가 많이 보입니다.
이러시다가 시인으로 등단...ㅎ
대표님의 응원은 늘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사이다가 필요해 듣는데 울컥하더군요
어쩜 제 이야기 같아서 아직도 밥순이를 못 벗어나고 있으니 한심하죠
선배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도 아직 벗어나지 못해서 글을 쓰는데, 순식간에 쫘악 썼습니다.
살다보니 가족 뒷바라지 하는 모습과 인생을 바꾼 듯 했거든요.
그렇게 살아도 고맙다는 인사는 작고 당연하고 더 관심을 가져 달라는 마음은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글이라도 폭로하고 나니까, 위로가 됩니다. 특히 명배우님들의 연기가 빛나서요.
선배님의 공감에 제 마음이 울컥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