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의 지문 / 윤성택 시창고

[하지연 (하현식)]

술잔의 지문 / 윤성택  시창고

술잔의 지문 / 윤성택

               
        소주잔 속 지문의 소용돌이가 인다
        살갗은 타원은하처럼 유리와 밀착되어 있다
        그 중심에서 잔은 자전해 오고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익히며
        조금씩 얼굴이 붉어져갔다
        포장마차가 있는 골목은
        불시착한 행성의 길, 시시각각
        달라지는 중력 때문인가
        문득 어지럽다
        가로등은 혜성처럼 꼬리가 길고
        숨 밖으로 알코올이 푹푹 증발한다
       
        몇 개 기억이 지워진 채 나는 집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며칠 후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에서
        주민등록증만 우편함으로 되돌아왔다
        뒷면의 지문을 들여다보았다
        수없이 떠났으나
        되돌아올 수밖에 없던 고향이
        그곳에 있었다, 여전히 그 은하였다
       
             

             현대시학 2004년 5월호

[출처] 술잔의 지문 / 윤성택|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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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윤성택의 시 "술잔의 지문"은

술잔 속 지문을 통해 기억과 고향을 떠올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인은 술잔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지문을 보며,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익히고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포장마차 골목에서의 경험은 마치 불시착한 행성의 길처럼 어지럽고 혼란스럽습니다.

시의 후반부에서는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에서 주민등록증만 돌아온 상황을 통해,

시인이 고향을 떠올리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지문을 들여다보며, 수없이 떠났지만 결국 되돌아올 수밖에 없는 고향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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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소주잔 속 지문의 소용돌이가 인다         살갗은 타원은하처럼 유리와 밀착되어 있다         그 중심에서 잔은 자전해 오고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익히며         조금씩 얼굴이 붉어져갔다         포장마차가 있는 골목은         불시착한 행성의 길, 시시각각         달라지는 중력 때문인가         문득 어지럽다         가로등은 혜성처럼 꼬리가 길고         숨 밖으로 알코올이 푹푹 증발한다

Copi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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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에서는

시인이 술잔 속 지문을 통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주잔 속 지문이 소용돌이치는 모습은 시인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상징하며,

술을 마시면서 점점 얼굴이 붉어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포장마차 골목은 마치 불시착한 행성의 길처럼 어지럽고, 가로등은 혜성처럼 꼬리가 길게 느껴집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시인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더욱 강조합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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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보낸 사람 당신:

몇 개 기억이 지워진 채 나는 집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며칠 후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에서         주민등록증만 우편함으로 되돌아왔다         뒷면의 지문을 들여다보았다         수없이 떠났으나         되돌아올 수밖에 없던 고향이         그곳에 있었다, 여전히 그 은하였다

Copilot

웹사용

보낸 사람 Copilot:

이 부분에서는

시인이 술에 취해 기억이 흐릿해진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며칠 후, 택시에 두고 내린 지갑에서 주민등록증만 돌아오고, 그 지문을 보며 고향을 떠올립니다.

"수없이 떠났으나 되돌아올 수밖에 없던 고향"이라는 표현은 시인이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며,

고향이 여전히 자신에게 중요한 존재임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