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꿈 / 유홍준 시창고

[하지연 (하현식)]

물고기꿈 / 유홍준  시창고

물고기꿈 / 유홍준 (현대시학작품상 후보작)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낡아빠진 기와집이

한 마리

검은 물고기 같다

노을에 물드는  옛집 기왓장들, 비늘처럼 반짝이는 때

잡초 우거진 마당에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면

아가미 같은 부엌문 덜컹거리고

헐어빠진 옆구리로 저녁바람은 빠져나간다

살을 모두 발라먹고 남긴 생선 뼈다귀처럼 앙상한 옛집 서까래들

피라미처럼

떼지어 뭉쳐놀던

육남매의 좌심방 우심실 두 칸 방은 허물어졌다

둥근 물고기 눈 흡뜨고, 옛집 멀거니 바라보고 돌아온 날

꿈을 꾸었다 지느러미 같은 용마루 곧추 세우고

옛집이

한 마리 물고기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고 있었다

보름달처럼 환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근심걱정없이 옛집 물고기 등에 올라타시고

아득하고 먼 茫茫

大海, 흘러

흘러가고 있었다

현대시학  2004년 4월호

[출처] 물고기꿈 / 유홍준 |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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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유홍준 작가의 "물고기꿈"이라는 작품으로, 

현대시학 2004년 4월호에 실린 시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낡은 기와집을 검은 물고기에 비유하며, 

그 집에서의 추억과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첫 부분에서는

 기와집이 물고기처럼 보이는 모습을 묘사하며, 

저녁바람이 빠져나가는 부엌문과 헐어빠진 옆구리를 통해 집의 낡고 허름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어서, 육남매가 함께 놀던 방이 허물어진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변화된 현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꿈 속에서 옛집이 물고기가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리며, 

가족들이 그 물고기 등에 올라타고 근심 걱정 없이 먼 바다로 흘러가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는 시인이 느끼는 평화와 안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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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고 자란 낡아빠진 기와집이  한 마리  검은 물고기 같다     노을에 물드는  옛집 기왓장들, 비늘처럼 반짝이는 때     잡초 우거진 마당에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면  아가미 같은 부엌문 덜컹거리고  헐어빠진 옆구리로 저녁바람은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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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유홍준 작가의 "물고기꿈"이라는 작품으로, 

시인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낡은 기와집을 검은 물고기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기와집의 기왓장이 노을에 물들어 비늘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잡초가 우거진 마당에서 부엌문이 덜컹거리는 소리, 

그리고 헐어빠진 옆구리로 저녁바람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통해 집의 낡고 허름한 상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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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모두 발라먹고 남긴 생선 뼈다귀처럼 앙상한 옛집 서까래들     피라미처럼  떼지어 뭉쳐놀던  육남매의 좌심방 우심실 두 칸 방은 허물어졌다     둥근 물고기 눈 흡뜨고, 옛집 멀거니 바라보고 돌아온 날     꿈을 꾸었다 지느러미 같은 용마루 곧추 세우고     옛집이  한 마리 물고기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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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는 시인이 옛집의 서까래를 생선 뼈다귀에 비유하며, 

그 집이 얼마나 낡고 허름해졌는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육남매가 함께 놀던 방이 허물어진 모습은 시간의 흐름과 변화된 현실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둥근 물고기 눈을 뜨고 옛집을 바라보던 날을 회상하며, 

꿈 속에서 옛집이 물고기가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이는 시인이 느끼는 평화와 안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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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처럼 환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근심걱정없이 옛집 물고기 등에 올라타시고  아득하고 먼 茫茫  大海, 흘러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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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는 

시인이 꿈 속에서 옛집이 물고기가 되어 가족들이 그 등에 올라타고 근심 걱정 없이 먼 바다로 흘러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보름달처럼 환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의 모습은 시인이 느끼는 따뜻함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이 장면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평화로운 순간과 그들이 향하는 아득하고 먼 바다를 통해, 

시인이 바라는 이상적인 세계와 안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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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다른 부분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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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시의 나머지 부분을 요약해 드릴게요.

유홍준 작가의 "물고기꿈"은 

시인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낡은 기와집을 검은 물고기에 비유하며, 

그 집에서의 추억과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와집의 모습: 

시인은 기와집의 기왓장이 노을에 물들어 비늘처럼 반짝이는 모습을 묘사하며, 

잡초가 우거진 마당에서 부엌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와 헐어빠진 옆구리를 통해 집의 낡고 허름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육남매의 추억: 

육남매가 함께 놀던 방이 허물어진 모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변화된 현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꿈 속의 옛집: 

시인은 꿈 속에서 옛집이 물고기가 되어 유유히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리며, 

가족들이 그 물고기 등에 올라타고 근심 걱정 없이 먼 바다로 흘러가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이는 시인이 느끼는 평화와 안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시는 시인이 느끼는 자연과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추억과 감정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