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지나고 코로나 확진자가 3천명을 훌쩍 넘었다. 사실 추석 연휴여파라면 몇일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들 말을 잘 듣는것 같은데 어떤 소수는 막무가네다. 특히 유흥업소 같은데는 우리생활에 꼭 있어야하는 장소도 아닌데 거길 왜들 못가서 안달일까. 나같은 사람은 평생에 걸려서도 기웃거려 본적도 없다. 유흥은 커녕 재대로된 음식점도 못가보고도 이렇게 나일먹고 살았다. 내가 문제가 있는것인가. 그럴지도. 내가 표본은 아닌것 안다. 그렇지만 많은 믿바닥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있는것도 사실이다. 백화점, 유흥업소 도박장 경마장 호텔 등등 내 평생동안 안가도 그만인 장소들이다. 아마도 나만 그런것은 아닐것이다. 아니, 어떤것들은 나도 가보고싶고 가능하다면 누려보고도 싶다. 가령 장백산도 가보고싶고, 만리장성에도 장안성에도 구경하고 싶다. 희말리아산에도 가보고싶고 알레스카나 그릴렌든에서 오로라도 보고싶다. 크로즈도 타보고싶고 세계불가사리에 등록되어있는 명소들도 살아서 가보고싶다. ㅎㅎㅎ. 이건 꿈도 아니고 소망은 더욱 아니다. TV로 보는데 충분히 만족하니까,,,. 그러면서도 살짝 헛된 기대마저 갖어보는게 죄는 아닐거라는 변명을 해보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무료하기만 하다. 즐겁게 지내는게 이리 어려운것일까. 어느 목사님 설교말씀에 똑같은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게 소명이라고 했다. 소명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별란 하루를 사는게 아니라고 했다. 내게 주어진 그 똑같은 하루를 진득하게 살라고 했다. 주님은 나더러 국가를 구하는 영웅이 되라고 하지는 않으셨다. 알고있다. 내가 할일은 내게 가까히있는 두아이가 살아가는대 작은 힘이라도 되는 일이라고 하신다. 아이들을 씻기고 먹을것을 준비해주고 그러면서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것 이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 알고있다. 그러면서도 왜 조급한지,,, 왜 나의 날들을 무료하다고만 여기는지,,, 왜 끝날을 서둘러 주시지않는다고 안달하는지,,, 막상 내일이 더는 없는날에 이르른 다음에야 화들짝 놀라고 기겁을 할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몇명이라고 발표될지,,, 일기예보 보다도 더 신경쓰이는게 코로나 확진자 숫자아니던가. 교회는 문을 열고있지만 출석인원을 10분의1로 제한하고있다. 믿음이 좋은분들이 많으니까 큰 지장은 없겠지만 작은교회들은 이미 한계점을 지나쳤는지도 모르겠다. 헌금이라고는 지질나게도 못하고 있는 나지만, 혹 돈이 많다면 ? 나는 내가 제일 가난한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못벗어나고 있다. 정말 나보다 더 가난하고 힘든 사람이 있다면 기꺼히 지갑을 열겠다는 부질없는 장담도 해본다. 다들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면 나만 하나도 안 어려운게 아닐까. 아들이 딸이 통장에 돈을 넣어주고 있는한에는 ? 그런데, 그 아들은 딸은 실제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것 아닐까. 특히 아들은 전셋값 올려주면서 받은 대출금 이자는 제대로 값고있을까. 며늘이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부터 수입이 없게된지가 벌써 몇년이다. 눈앞에 있는 어렵고 힘든자가 바로 내 아들일수도 있는데 굳이 알은체도 못하고 있는 엄마가 바로 나 아닌가? ㅎㅎㅎ.
언제부터일까 나는 카톡 중독자가 된것같다. 날마다 쏟아지듯 들어오는 카톡이 귀찮기도 했다. 그런데 추석명절과 함께 모두 멈추었다. 벼란간 모든게 멈추니까, 왠지 서운하고 허전하고 그런다. 사실 많은 덕담과 위로와 기도가 그속에 담겨있고 힘내라는 격려도 넘치고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되고 위로가되는지 모른다. 어쩌면 그속에 담긴 말의 능력에 힘입어 하루를 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외롭기는 외로운가보다. 아니, 정말 외롭다. 어쩌면 지나가는 단순한 말일수도 있는데,,,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되고있으니 말이다. 성경속의 말씀보다 어느때는 더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 오늘은 산책이라도 나가봐야겠다. 바람과 하늘과 햇볓과 내가 하나가 되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