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로 가는 問喪 / 유홍준 시창고
오동도로 가는 問喪 / 유홍준
남해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 한 떄의 늙은이들이 몸을 흔들고 있다 늙음마저도 한때, 제 늙음을 탕진하기 위하여 지랄, 발광을 해댄다 늙어빠진 것이 무슨 바다를 뛰어들겠느냐 늙고 병든 것이 무슨 염병할 계단을 올라가 동백을 보며 한숨을 쉬겠느냐 진작 술이 올라 시뻘게졌다 단숨에 뚝 떨어져버리면 그만, 呪文도 呪術도 없이 금방 한 무더기 진달래군단이 되어 어라, 냅다 동백 무찌르러 달려나간다 후문으로 왔다 후문으로 빠져나가는 불륜 같은 삶, 섬진강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마다 늙은 항문 늙은 후문 뭉텅뭉텅 피동백을 피워 놓고 동백 다 봤다 동백 다 피웠다 제 몸 속의 동백을 다 흘려보낸 늙은이들, 귀청 때리는 트로트 메들리가 장송곡으로 들려오는 남해고속도로, 죽음도 한때, 나는 속도를 늦추고 관광이라고 쓴 영구차를 따라 천천히 조문을 간다
[출처] 오동도로 가는 問喪 / 유홍준|작성자 마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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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은 유홍준 시인의 작품 "오동도로 가는 問喪"에서 발췌한 것 같네요.
시인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는 관광버스 안에서의 풍경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과 늙음의 허무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늙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묘사하며,
동백꽃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생애를 연결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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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 Copilot:
동백꽃은 시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특히 유홍준 시인의 "오동도로 가는 問喪"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징적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생명과 죽음의 순환:
동백꽃은 겨울에 피고 봄에 지는 꽃으로,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합니다.
시에서 늙은이들이 동백꽃을 보며 한숨을 쉬는 장면은 인생의 무상함과 죽음의 불가피성을 나타냅니다.
아름다움과 허무함: 동
백꽃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상징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 늙은이들이 동백꽃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이러한 허무함을 반영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
동백꽃은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생애와 자연의 순환을 연결짓는 역할을 합니다.
시에서 동백꽃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생애가 교차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통해 시인은 인생의 무상함과 자연의 순환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를 통해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