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징검다리인 수요 말씀 ◈
핵심 주제: 바울의 간증!(4월 26일)
본문: 사도행전 22:1-21 주관/기도/찬양- 남신도회/조경희님/남신도회
군중들 앞에 선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을 시작하니 군중이 조용해졌습니다. 연설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그릇된 과거를 고백합니다. 주님을 만나기 이전과 이후의 삶을 말하는 건 바울의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일을 군중들에게 말하는 건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이기도 했죠.
바울은 듣고 있는 자들과 자신이 동일하다는 걸 밝힙니다. 먼저 자신의 출신성분을 말한 건 다분히 의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선 자신이 듣고 있는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강조합니다. 출신성분, 즉 육으로는 동일하나 그리스도를 전 인류의 그리스도로 받아들인 것과 구세주이신 그분이야말로 전 인류의 영혼을 동등하게 사랑하시는 분을 믿고 따른다는 것에선 큰 차이가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오직 자신들만을 사랑하시는 분이었으나, 바울은 하나님의 우주적, 인류적 사랑의 본질이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게 모든 사람은 거룩한 존재이다, 그런 이유는 그분이 직접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돌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거룩(saint)하다는 말의 원뜻은 구별(separate)이라는 뜻에서 파생된 겁니다. 구별이란 말은 분리라는 말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별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자유의지;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성과 속의 구별, 힘과 정의의 구별, 더 나아가 사랑과 감정의 구별은 거룩함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걸 명확히 알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한편으론 같으나 다른 이유를 바울은 군중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바울은 말을 이어갑니다. 이전에는 나도 여러분과 같았다. 아니 더 열성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여러분처럼 열성적인 사람은 나처럼 되는 것이 더 쉽다. 무엇에든 열성적인 사람은 진리에로의 접근도 그만큼 가깝기 때문이라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건 내 뜻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니
1. 하나님의 뜻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알고서 복종하지 않는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2.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걸어야 한다. 주님을 보며 걷지 않으면 다른 길로 간다
3. 주님의 목소리에 청종해야 한다. 세상엔 다른 소리도, 비슷한 소리가 많다. 주님께 복종하는 사람은 주님을 보고, 그분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바울은 피를 토하듯 설교했지만, 모두가 듣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그중에 한두 사람의 선동은 모두를 넘어지게 하죠. 세상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그 한두 사람에 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 세례를 받고, 당신의 죄 씻음을 받으시오.”(16절)라고 외쳤으나 한두 사람의 목소리에 묻히고 말았죠.
바울은 자신의 체험을 말했지만, 군중은 믿지 않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맙니다.
나는 어디에 속한 사람일까요?